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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리더가 된 손흥민 "이제 어린 선수들 성장도 도와야한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8-11 11:43 송고
토트넘의 간판 선수가 된 손흥민이 이제 후배들의 성장도 돕겠다며 책임감을 말했다. (토트넘 SNS) © 뉴스1
토트넘의 간판 선수가 된 손흥민이 이제 후배들의 성장도 돕겠다며 책임감을 말했다. (토트넘 SNS) © 뉴스1

자타가 공인하는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우뚝 선 손흥민이 이제는 팀 내 어린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쉬운 일은 아니나 나는 매일, 매 시즌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 뒤 "어느덧 28세가 됐다. 난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고참이 됐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나 이제는 젊은 선수들을 도와줘야하는 위치에 올랐다"고 짚었다.

스스로의 표현처럼 어느덧 나이도 많아지고 경험도 풍부해진 손흥민이다. 독일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것이 2010-11시즌이니 어느덧 빅리그 10년차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생활도 꽤 흘렀다.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했고 최근 막을 내린 2019-20시즌까지 5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9월12일 시작하는 2020-21시즌은 그의 6번째 EPL이다.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 개인적으로는 팔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는 어려움이 있었고 판 전체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손흥민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몫을 해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골1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 고지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다. 정규리그에서만도 11골10도움을 작성, 소위 '10(골)-10(골)' 클럽에도 가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10-10'에 성공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나온 '70m 질주 후 원더골'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을 포함, 2019-2020시즌에도 손흥민은 톱클래스다운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상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이다. 팬들도 인정하는 토트넘의 에이스다.

그리고 자신만 잘하는 것을 넘어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까지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손흥민은 "유스팀에서 올라온 20세, 21세 선수들을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것은 내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 뒤 "지난 시즌 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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