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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부차관보 "1차 북미회담 때로 돌아가고 싶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6-25 01:24 송고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이 9일 오전 제11차 한미일 안보회의(DTT)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이 9일 오전 제11차 한미일 안보회의(DTT)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화를 위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24일 미국 민간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은 여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다룰 외교적 해결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미국은 한국과 손을 맞잡고 일해야 한다"며 한미 동맹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미가 동맹이자 친구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가장 먼저 통화한 정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하는 동안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치열한 대화를 나눴고, 양국이 이처럼 생산적이고 깊은 대화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또 "한미가 양국 국민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동맹을 관리한다는 같은 목표를 위해 협력해 왔다"며 "동시에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에도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000년 10월 당시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방북한 상황을 거론하며 "연말 대선 때문에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미 대선이 있는 해에도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내퍼 부차관보는 다만 대북제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끝으로 "동맹국들과 서로 생각이 같고 이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관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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