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RC, 세계 최초 270인치 ‘투음 LED 디스플레이’ 개발

경기도 산학협력지원사업, 극장용 영사시 시스템 대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가 세계 최초 270인치 ‘투음 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LG디스플레이·CGV·경기아트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발시연회 모습.(경기도청 제공)/ⓒ 뉴스1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가 세계 최초 270인치 ‘투음 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LG디스플레이·CGV·경기아트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발시연회 모습.(경기도청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대부분의 극장에서 채용하고 있는 영사기·천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소리가 투과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GRRC인 한국항공대학교 ‘영상음향공간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2018년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이를 활용한 270인치 투음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 모듈은 한 변의 길이가 32㎝인 정사각형 형태이며, 소리 투과가 가능하도록 지름 1㎜ 정도의 홀이 고밀도로 형성돼 있다.

센터는 최근 이를 가로로 20개(길이 6.4m), 세로로 8개(길이 2.56m) 이어붙임으로써 총 160개의 모듈이 사용된 소극장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했고, 이를 인천테크노파크에 납품했다.

도는 소극장용 디스플레이 비용이 아직까지는 다소 높지만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 앞으로 영화상영관 외에 e-스포츠 경기장, 공연장, 전시관 등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영화 상영은 영사기를 통해 스크린에 영상을 투여하고, 극장 내에 설치된 여러 개의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배우의 음성을 전달하는 스피커는 스크린 뒤편에 설치돼 있는데 극장에서는 소리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지름 1㎜ 정도의 구멍을 촘촘히 낸 천공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LED 디스플레이를 극장에서 사용하려면 디스플레이 뒤편에 설치되는 스피커의 소리를 투과시킬 수 있는 투음성이 필수적 요소다.

이번에 설치된 투음 디스플레이 모듈은 LED 디스플레이용 기판에 구멍을 형성하는 특허기술을 사용, 디스플레이 뒤쪽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앞으로 보낼 수 있어 입체적 음향 전달이 가능하다.

또 필요한 해상도 구현을 위해 필요한 개수만큼 모듈을 이어붙이면 되기 때문에 UHD(4K) 수준의 초고화질 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영사기 없이 컴퓨터 등 디지털 장치 연결만으로도 영화 상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도 관계자는 “GRRC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기술적 성과에 대해 환영한다”며 “투음LED 디스플레이 기술의 도내 보급과 판로 개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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