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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천 유흥업소 완전퇴출 초읽기…한글문화거리 재탄생

도봉구, 청년예술가 위한 공방거리로 조성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11-09 19:38 송고
유흥업소거리에서 변신 중인 방학천 일대(도봉구 제공)© News1
유흥업소가 즐비했던 도봉구 방학천 일대가 한글문화거리로 조성되면서 청년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방학천 일대를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방거리로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라고 9일 밝혔다.

방학천을 따라 걷다보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정의공주 묘와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전형필 선생 가옥, 김수영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이를 모아 한글문화거리를 조성하게됐다.

그러나 방학천 주변 도봉로 일대 300m 거리는 퇴폐업소 31곳이 20여년 간 영업해온 도봉구 대표적 유흥지역이다. 주변 주택가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도봉구는 2016년 4월 단속TF를 구성해 근절 캠페인을 시작했다. 단속전담팀인 보건위생과 위생지도팀을 신설했다. 도봉경찰서, 서울시 북부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도 함께 했다.

그 결과 유흥업소 31곳 중 1곳만 남은 채 모두 문을 닫았다. 남은 곳도 15일 폐업 예정이다.

업소 추방에는 주민들도 한몫했다. 2016년 10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방학생활이 들어서고 주변환경이 달라지면서 건물주들도 생각을 바꿨다. 기존 영업주는 전직과 구직을 지원했다. 전직 지원자에게는 일자리경제과가 창업교육, 창업자금 신청을 안내했다. 구직 희망자는 도봉구 일자리센터에 등록해 지원했다.

2월 약 4억원을 확보해 한글문화거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유흥업소가 폐업한 15곳을 구가 직접 임대했다. 2곳은 주민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청년예술가에게 작업공간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2차에 걸쳐 13명의 입주작가를 모집해 이달안에 입주완료할 예정하다. 입주작가는 칠보공예, 목공예, 캐릭터디자인, 판화디자인, 반려동물가구 등 분야도 다양하다. 

입주작가 지원을 위해 최대 1780만원 리모델링 비용, 최대 620만원 물품구매비용, 6개월 간 임차료를 입주면적에 따라 지원한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건물주와 계약시 임대료는 ㎡당 1만6000원으로 정하고 5년간 동결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던 방학천 일대가 한글문화거리 조성사업으로 지역주민과 청년작가를 위한 문화거리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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