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회ㆍ정당

文·安·沈 노동절 맞아 '勞心행보'…洪·劉 제주서 '보수 찾기'

대선 8일 앞 성큼…황금연휴 맞아 대선 총력전

(서울·제주=뉴스1) 장용석 기자, 박상휘 기자, 이원준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5-01 13:28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은 '근로자의 날'(노동절)이자 징검다리 연휴 사흘째인 1일 저마다 노동계 표심(票心) 잡기와 지역유세 행보를 통해 지지세 확대에 주력했다.

대선 투표일이 여드레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2일 후보자들 간의 마지막 TV토론이 끝나면 3일부터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고, 또 4~5일엔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만큼 각 정당 후보들은 '일수불퇴'(一手不退)의 각오로 선거전 종반에 임한다는 계획.

이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등 야권 후보들은 노동계와의 접촉면 확대와 관련 정책 발표를 이날 유세 일정의 핵심 공략 포인트로 정했다.

또 한국당 홍 후보·바른정당 유 후보 등 옛 여권 출신 대선후보들은 문·안·심 후보와 대조적으로 이날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신촌 유세 뒤 청년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4.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정부의 성장정책 맨 앞에 노동자의 존엄, 노동의 가치를 세우겠다. '노동 존중'이 새로운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며 비정규직·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한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자신의 노동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 우리 부모님들도 노동자였고, 자식들도 노동자일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오후엔 여의도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리는 제127회 세계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7일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노동절'인 1일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의당 심 후보도 청계천 전태일다리(버들다리)의 노동운동가 고(故) 전태일 동상 앞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 적용과 △헌법 조문의 '근로' 용어를 '노동'으로 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헌장'을 발표하는 등 노동절 관련 행보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세계 최악의 산재(산업재해) 왕국이 바로 지금 대한민국 노동의 현실"이라며 "정의당은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통해 반드시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오후엔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벌인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노동절 대회에서도 참석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 참석, 인사말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안 후보도 이날 전태일 동상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현장에서 안 후보의 방문에 반대하는 일부 노동자들과 안 후보 측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대신 안 후보는 여의도 당사를 자리를 옮겨 청년 근로자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년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가겠다"며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이상 등의 노동 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온국민멘토단'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안 후보에게 관련 정책을 자문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1일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7.5.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한국당 홍 후보는 제주 현지 언론들과의 간담회 및 유세를 통해 △제주국립공원 지정과 △제2공항 조기 개항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으며, 특히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내년 '4·3사태' 때(4·3희생자 추념식) 보수 정당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와 도민의 한(恨)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앞서 '3자 후보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됐던 국민의당 안 후보, 바른정당 유 후보를 겨냥해선 "기생 정당으로 떨어져 나간 정당은 (대선에서) 성공한 선례가 없다"며 "좌파 후보 3명(문재인·안철수·심상정) 대(對) 우파 1명(홍준표)의 선거 구도에서 우리가 못 이기면 제주 앞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제주에 이어 광주·전북 및 대전 지역에서도 유세를 벌인 뒤 해당 지역의 신(新)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한 공약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일 오전 제주시 제주공항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왼쪽 두번째)와 만나 회이동하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와 함께 바른정당 유 후보는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에서 시작된 2박3일 지역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배·보상법 제정 등을 포함한 지역 공약을 내놨다.

유 후보는 특히 제주 4·사건에 대해 "난 보수 정치인이지만 한 번도 이 역사적으로 불행한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며 "이 사건을 놓고 좌우로 갈려서 선거 때마다 악용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제주도의 역사는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이 2014~15년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청와대가) 내정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