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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후퇴 친박 핵심들 어느새 정치 전면으로…탄핵반대 등 명분

친박 실세 최경환, 朴 누드화 논란 표창원 사퇴촉구 피켓시위
대선 주자 김문수·이인제 태극기 집회 참석, 원유철도 합류 의사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2-07 08:00 송고
새누리당 최경환(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의원 등이 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전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7.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따라 2선으로 후퇴하며 몸을 낮췄던 친박(親박근혜)계 인사들이 속속 정치적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친박 핵심 실세인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이장우,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이 피켓시위, 태극기 집회 등에 참여하며 대중과의 전면적인 접촉에 나섰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최고위원 등 당내 대선 주자들도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추경호, 곽상도, 백승주, 정종섭 등 친박계 의원들은 6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진행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주도했다. 

표 의원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건을 풍자한 박 대통령 누드화를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했다가 여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표 의원 사퇴 촉구 피켓 시위에는 친박 핵심 실세인 최경환 의원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인명진 비대위원장 선출 후 줄곧 경북 경산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다 지난달 20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서청원 의원과 함께 당원권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간 최 의원은 언론에 얼굴을 내비치는 행위는 극도로 자제해왔지만 피켓 시위에 모습을 드러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친박계 윤상현 의원도 지난 4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고 조원진, 김진태 의원 등은 지난 1월부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당내 대선 후보들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거나 참석할 예정이어서 향후 새누리당이 대권 주자들의 박 대통령 탄핵 집회 참석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4일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박사모'가 주최한 서울 도심 태극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때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했던 김 전 지사는 여권 대선 주자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김 전 지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 진흥을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했고 이는 헌법의 기본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다"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 참석과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친박 인적 청산을 주도했던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도 "기회가 되면 (태극기 집회에) 가 볼 생각"이라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보수 세력 결집이 대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숙제이긴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친박 패권주의 청산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7일 "집회 참석은 개인 자유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당이 관여하지 않지만 대선 주자들이 집단적으로 참석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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