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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미르재단 前총장 "최순실은 보스, 안종범은 안 선생"

서로 모른다는 최순실-안종범 서로 만났을 정황도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윤수희 기자 | 2017-02-06 12:16 송고 | 2017-02-06 12:18 최종수정
최순실씨(61),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뉴스1 © News1

미르재단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최순실씨(61)가 재단 관계자들에게 '보스'라고 불렸다는 정황이 나왔다. 그동안 서로 모른다던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이 서로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6일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6월30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안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전 총장은 문자에서 "지난 16일 안 선생님을 만났을 때 명하신대로 (최씨에게) '(제가) 사무총장 직에서 재단 사업부문으로 이동해 사업 발굴에 노력해달라'고 (안 선생님이) 제안했다는 걸 말씀드렸다"며 "이후 '보스'께서 7월 초에 보자고 연락을 해주셨다"고 말한다.

이 전 총장은 '문자에서 안 전 수석을 '안 선생'이라고 지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안 선생이란 말은 회의를 할 때 여러차례 쓰인 말이고, 최씨가 '안 선생'이란 표현을 써 나도 쓴 것"이라고 진술했다.

지금까지 최씨는 안 전 수석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에서도 안 전 수석에 대해 '모른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날 이성한 전 사무총장의 진술은 이런 최씨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정황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전 총장은 '문자에서 나오는 '보스'가 최씨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주로 차은택씨가 쓰던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전 수석이 최씨를 아는지 모르는지 솔직히 궁금했다"며 "회의에 나온 단어를 주로 써서 안 전 수석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고 그에 대한 피드백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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