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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최순실 '눈물'에 "국민은 피눈물…진실 밝혀라"

민주당 "검찰이 죄를 입증해보라는 어깃장"
국민의당 "가증스레 용서 구하는 대신 모든 진실 밝혀야"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0-31 17:58 송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1일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은 피눈물을 흘렸다.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뒤늦은 최씨의 검찰출석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최씨는 포토라인 앞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울먹였지만 순순히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변호인에 따르면 최씨는 '내 셀카가 어떻게 그 PC에 갔나 하더라'고 주장했다고 한다"며 "이미 드러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겠다는 뻔뻔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씨의 변호인은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죄가 인정되면 처벌받다'고 말했다"며 "검찰이 죄를 입증해보라는 어깃장"이라고 지적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검은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릴 수는 있지만 자신이 청와대 비서관들과 내각을 주무르면서 대한민국을 농락한 잘못을 감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최순실씨는 잠깐 검찰청사 앞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국민들은 몇 날을 새며 그녀로 인해 피눈물을 흘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는 가증스레 용서를 구하는 대신 국민들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심장이 아프다는 둥 엄살을 피우거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비밀리에 입국한 최씨에게 하루의 말미를 준 검찰을 향해서는 윤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이제야 최씨를 소환하고 포토라인 앞에 세운 것은 한마디로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사명감으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 결과를 통해 검찰 조직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최순실 씨의 귀국, 청와대 참모진 교체,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주장 등 관련자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면서 국민들은 청와대와 검찰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급기야 최순실씨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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