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학교에서 친구 10여명 성추행…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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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광주지역 한 여중생이 같은 학교 친구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교와 교육청이 격리 등 조치에 나섰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한 중학교 여학생 A양이 같은 학교 동성 친구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최근 해당 학교 측에 접수됐다.

A양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B양이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B양의 학부모가 지난 19일 이같은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다. 이후 학교가 즉시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끝에 10여명의 학생들이 추가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친구들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매뉴얼에 따라 가해학생 A양과 피해학생들이 접촉할 수 없도록 격리조치하고 교육청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A양에게는 10일간의 등교정지 조치를 내렸고, 피해학생들과 별도로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 B양을 비롯한 피해학생 10여명도 심리치료 및 상담 조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간 접촉이 안되도록 성폭력 상담 및 지원을 담당하는 해바라기센터에 신고했고 경찰에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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