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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버스 확대 ‘난항’…버스 업체, 적자 이유 ‘기피’

2014년, 5개노선 모두 적자…도, 3개업체에 22여억원 지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6-10-15 08:00 송고
의왕시청과 경기도 제2청사를 운행중인 경기고속 소속 8409번 경기순환버스.(경기도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경기순환버스 확대사업이 난항이다.

버스업체들이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노선 신설을 기피해 사업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서울외곽고속도로를 이용해 경기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경기순환버스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순환버스가 전철보다 도착시간이 빨라 교통비 절감이 가능해 도민편익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연구원이 경기순환버스 5개노선(8106, 8109, 8407, 8409, 8906번)과 전철간 도착 시간을 비교(2016년 1월 ‘경기순환버스 5년 평가와 향후 과제 연구보고서’)한 결과, 경기순환버스가 전철보다 16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8106번(부천↔성남) 26분, 8109번(성남↔고양) 10~21분, 8407번(고양↔군포) 31분, 8409번(수원↔의정부)은  28분 전철보다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8906번(양주↔안양)은 전철보다 15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순환버스 노선확대를 추진중이지만 버스업체들이 난색을 표해 난감한 입장이다. 경기순환버스가 출·퇴근 시간 단축 등 효과가 있지만 이용객이 적어 5개 노선 모두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2013년 경기순환버스 운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기고속 8106번 4300만원, 8109번 2억4700만원, 8409번 8억5000만원, 대원고속 8906번 2억7800만원, 경원여객 8407번 22억3500만원의 운송수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순환버스 이용객은 2011년 1만956명에서 2012년 1만3088명, 2013년 1만3515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이후 2014년 1만3251명, 2015년 1만3725명으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도는 결국 경기고속 5억7000만원, 대원고속 4억800만원, 경원고속 11억1700만원 등 3개업체에 22억3400만원을 지원해줬다.

수요확충 없이는 노선 신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환승정류장 확충,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등 수요확대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영기관인 한국도로공사가 적극적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버스 수요확충을 위해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내 전용차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로공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상습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전용차로제까지 도입되면 교통흐름이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환승정류장 추가설치 사업도 도로공사가 선뜻 추진결정을 내리지 못해 난항이다. 정류장 1곳 설치에 수십억원이나 소요되는 등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말 운영에 들어간 성남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의 경우, 전체 사업비가 40억원이나 소요됐다. 사업비는 성남시와 도로공사, 가천대가 부담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순환버스 노선확대가 버스업체들의 기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요확대를 위해 현재 도로공사와 외곽순환고속도로내 환승정류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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