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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전은하, 2012년 KFA 올해의 선수 선정(종합)

(서울=뉴스1) 안승길 기자 | 2012-12-21 09:08 송고
왼쪽부터 전은하, 이광종 감독, 고 이상헌 기자 아버지 이제우씨, 기성용수 아버지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 News1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기성용(23·스완지시티)과 전은하(20·강원도립대학)가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기성용과 전은하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했다.

남자 선수 부문에서는 합계 70.2점을 받은 기성용에 이어 65.2점을 받은 이근호(28·상주 상무)가 2위, 54.2점을 받은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3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전은하에 이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지소연(21·고베 아이낙)과 차연희(27·고양 대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7명과 언론사 축구팀장 2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점수의 비율을 동등히 하기 위해 기술위원이 부여한 점수에 2.86을 곱한 뒤 양 측의 점수를 합산해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수여한다.

기성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명실공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에서 공수의 흐름을 주도하는 팀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홍명보 호에서도 중원을 책임지며 2012 런런올림픽에서 한국이 사상 첫 본선 메달을 획득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지메시' 지소연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전은하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며 일약 한국 여자축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은하는 올해 여자 대학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7일 열린 '2013 시즌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5순위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입단했다.

전은하는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회를 본 전인석 KBS아나운서가 던진 "구자철, 기성용, 박종우, 안정환 중 가장 좋아하는 남자 축구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선뜻 "구자철 선수"라고 답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기성용을 대신해 상을 받은 아버지 기영옥 광주축구협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받게 된 것은 집안의 영광"이라며 "국가대표로서 더 헌신할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 외에도 학업과 축구 활동이 동시에 우수한 학생과 팀에게 수여하는 초중고 리그 인재상과 초중고 리그 모범팀상 시상식을 필두로, 최우수 선수상, 최우수 지도자상, 최우수 심판상 시상식이 진행됐고, 한 해동안 한국 축구 발전에 노력해 온 각계 각층의 인사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성공한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이광종 U-19 대표팀 감독, 그리고 지난달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시상식 취재를 마친 뒤 현지 숙소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1일 결국 세상을 떠난 故 이상헌 전 KFA 홈페이지 기자에게 특별 공헌상이 전달됐다.

시상식 현장에는 故 이상헌 기자의 아버지 이제우씨가 직접 자리해 대신 상을 받았고, 청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씨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씨는 "축구를 정말 사랑했던 상헌이가 축구인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생각하니 36년의 짧은 삶이었지만 헛되지 않았다 생각한다"며 "저 세상에서도 화사한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늘 기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게 감동을 줬다.

이어 이광종 감독은 "후반전에 점수가 뒤지고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이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겠다"며 "올림픽 동메달은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얻을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09년 U-20 청소년월드컵 대표들을 런던올림픽 대표 선수들로 이어질 수 있게 한 조중연 회장의 결단이 없었으면 얻어내기 힘든 결과였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2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상
기성용(스완지시티)
전은하(강원도립대학)

▲특별 공헌상
홍명보(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
이광종(U-19 대표팀 감독)
故 이상헌 (前 KFA 홈페이지 기자)

▲최우수 선수상
김영준(서울 동명초)
정성준(서초MB클럽)
박혜정(이천 신하초)
김윤서(용인 백암중)
손화연(울산 현대청운중)
송주훈(광명공고)
이소담(울산 현대공고)
강상우(경희대)
전은하(강원도립대)
이강민(춘천시민축구단)
심서연(대교 캥거루스)

▲최우수 지도자상
함상헌(서울 신정초)
서영훈(조영증FC)
윤남식(창원 명서초)
유성우(성남 풍생중)
김종건(서울 오주중)
안선진(부산 부경고)
홍주영(울산 현대공고)
신재흠(연세대학교)
정연삼(울산과학대)
이수식(포천시민축구단)
최인철(인천제철)

▲최우수 심판상
김종혁(남자 주심)
인제일(남자 부심)
신칠금(여자 주심)
박미숙(여자 부심)

▲초중고 리그 모범팀상
성남 중앙초
청주 청남초
부산 장산초
서울 대동초
고양 백마중
원주 육민관중


a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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