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백혈병 문제 매듭짓고 넘어가겠다"

고위 관계자 밝혀…"작업장서 발생한 질병 모두 보상 못한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의 백혈병 발병 문제에 대해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환자 보상작업과 반도체 현장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대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업장에서 발생한 질병 문제를 모두 보상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br>그룹 고위관계자는 8일 반도체공장내 발암물질 발견 발표와 관련해 "삼성 사업장에서 제기된 백혈병 문제를 가장 해결하고 싶은 이해 당사자는 회사"라며 "이 문제를 그룹 차원에서 매듭지을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br>이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6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발암물질과 백혈병 유발 인자 등이 일부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은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br>삼성이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들의 잇따른 백혈병 발병 문제를 그룹 차원의 주요 사안으로 보고 해결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대목이다.<br>그는  "백혈병 문제는 단순한 산업 안전문제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근무자 불안감이 커진다면 가장 큰 이해 당사자인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룹 차원에서 이 문제를 털고 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br>그는  또 "세계적 최고 전문가들을 데려와 백혈병 관련 조사를 했고 외신까지 들어와 1달 넘게 심층 취재를 했지만 기사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br>그러나  "이번 문제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판받을 부분이 있으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br>그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최근 트위터로 선정한 최악의 기업에 삼성이 3위를 차지했고 이에 대해 삼성이 주최측에 협박했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 '근거없다'고 일축했다.<br>그린피스는 최근 인간과 환경에 파괴적 영향을 미친 주요 대기업 후보에  도쿄전력, 발리, 바클레이스, 프리포트맥모란, 신젠타, 삼성 등  6개 기업을 올리고 투표를 진행했다.<br>이에 대해 삼성을 포함한 5개 기업이 공식적 입장을 담은 서신을 그린피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린피스에 서신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이고 정중한 서신"이라며 협박설에 대해 해명했다.<br>또   "그린피스의 '최악의 기업' 선정과정을 들여다 보면 140명 발병에 50명 사망이라고 나왔지만 140명 중에는 작업 환경과 발병 관련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공장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건강의학연구소를 세워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지 여부를 늘 측정하고 직원들과 면담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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