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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서 시멘트 소성로 보조연료 9000리터 유출…'탱크로리 부식 추정"

당국 모래 30톤 투입 긴급 방재…폭발·하천 유출 피해 없어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2024-04-03 15:15 송고
김문근 군수(왼쪽 두번째) 등 긴급방재 작업하는 단양군 공무원들.(단양군 제공)2024.4.3/뉴스1
김문근 군수(왼쪽 두번째) 등 긴급방재 작업하는 단양군 공무원들.(단양군 제공)2024.4.3/뉴스1

충북 단양에서 시멘트 공장의 소성로 보조 연료로 쓰이는 재생연료유 9000리터가 누출돼 당국이 밤새 방재에 나섰다.

3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0시19분쯤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한 도로 옆 공터에 세워져 있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재생연료유(WDF)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재생연료유 3만2000리터 중 9000리터가 땅바닥으로 흘러나왔다.

신고를 받은 단양군과 소방서, 경찰, 충주화학재단합동방재센터는 다음 날인 3일 오전 10시까지 12시간가량 방재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누출된 기름이 인근의 대가리 천으로 유입하지 않도록 30m짜리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톱밥 2톤과 모래 30톤을 투입해 바닥의 기름을 제거했다.
신속한 방재로 폭발과 하천 유출 등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경남 함안의 한 석유정제업체 소속인 사고 차량은 단양 시멘트공장에 재생연료유를 납품하기 위해 사고 지점에서 정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재 당국 관계자는 "재생연료유의 화학 반응에 의해 탱크로리 철판이 부식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신속한 대처로 폭발이나 하천 유출 등의 피해는 없었다"며 "해당 차량의 위법 사항을 발견하면 민형사상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작업 중인 방재당국.(단양군 제공)2024.4.3/뉴스1
마무리 작업 중인 방재당국.(단양군 제공)2024.4.3/뉴스1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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