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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챙기세요"…'디지털 치료 기기' 임상 시험 시작

과기정통부 4년간 총 369억원 투입…삼성·한양대병원서 시험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23-12-10 12:0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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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휴대폰 등을 기반으로 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의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처에서 개발 지원 중인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이달 19일부터 확증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2021년부터 4년간 총 369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 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한양대학교 김형숙 교수 연구팀이 개발을 맡았다.

연구팀은 디지털 치료기기 4종을 개발 중이다. 그중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올해 2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스스로 마음 건강을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개발된 올해 9월부터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주요 콘텐츠는 병영 일기, 우울 검사, 인지행동게임, 명상, 챗GPT를 활용한 상담 대화 등이다.
국군 장병이라면 나라사랑포털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누적 2173명의 국군 장병이 가입해 사용 중이다.

우울증 치료 목적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확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은 삼성서울병원과 한양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연구팀은 내년 중순까지 시험을 완료하고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불안, 강박 등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이어간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함으로써 정신건강 예방·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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