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2년 만에 최대 폭

전월비 13.8억달러 확대…2021년 10월 후 최대
수출 증가 전환에 탄력…6개월 연속 흑자 행진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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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를 나타내면서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2021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전월(54.2억달러)보다 13억8000만달러 늘어난 6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5월(19.3억달러)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흑자 폭의 경우, 지난 7월(37.4억달러)에는 전월비 축소됐으나 8월(49.8억달러)과 9월(54.2억달러)에 이어 이번까지 3개월 연달아 전월비 확대됐다.

시계열로 보면 2021년 10월(79.0억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흑자 폭이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33억7000만달러로 계산됐다. 1년 전(273.8억달러)과 비교하면 15%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증가 전환하고 서비스수지가 적자 폭을 축소하며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7.6%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승용차·석유제품, 미국·동남아·일본 등의 수출이 중심이 됐다.

10월 상품수지는 53억5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흑자 폭은 전월(74.2억달러)보다는 20억7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전월비, 전년동월비 모두 늘었음에도 상품수지 흑자 폭이 한 달 전에 비해 줄어든 이유는 수입이 증가한 때문이다. 10월 수입은 51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7.1% 늘었다.

여기에 여행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고 해외 배당이 확대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를 끌어올렸다.

10월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전월(-31.9억달러)보다 19억4000만달러 급감했다.

이는 동남아와 일본으로부터 방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6.4억달러) 적자가 전월(-9.7억달러)보다 축소되고 지식재산권 사용료로 인한 수지(-6.7억달러) 적자도 한 달 전(-3.4억달러)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9월(15.7억달러) 흑자보다 12억달러 뛰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상품과 서비스 등의 대외 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을 뜻한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1억달러) 역대 최대 적자를 낸 후 2월(-5.2억달러)까지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으나 3월(1.6억달러)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다 다시 4월(-7.9억달러) 적자로 떨어진 뒤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흑자를 썼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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