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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남, MZ조폭 'MT5' 관련성 수사 중" …약물 처방 병원도 수사

경찰, YTN 압수수색 반려 "감안해서 수사할 것"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23-09-25 12:00 송고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9.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9.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롤스로이스남'과 '람보르기니 남' 등이 MZ조폭으로 분류되는 'MT5'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사건은 지난주에 모든 사건을 광역수사단으로 이첩해서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MT5 관련 의혹은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와 관련자 조사, 계좌 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서 자금 추적과 조폭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코인 사기 고소 사건도 강남서에서 이첩받아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됐던 유튜버의 공갈 관련해 고소·고발 사건이 1건씩 있었는데 송파경찰서와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증거자료 분석 등 수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MZ조폭으로 분류되는 MT5는 롤스로이스남 사건을 계기로 상습 마약, 도박, 사기 의혹이 불거진 신흥 범죄조직이다. MT5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의 '토사장'(불법 토토 운영자의 속칭)으로 활동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롤스로이스남'으로 불리는 신모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에 있던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해 준 병원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선 "마약수사대로 이첩해서집중 수사 중"이라며 "병원과 대상자 상대로 관련 자료 확보해서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남으로 불리는 홍모씨에 대해선 "불법자금 출처 및 MZ조폭 의혹을 강수대에서 입건 전 조사 착수해서 계좌 분석 등 면밀하게 확인 중"고 말했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려다 가게 직원과 시비가 붙자,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뒤,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앞서 홍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등 마약 3종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홍씨 역시 MT5와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로 보고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강남권에서 '롤스로이스남'과 '람보르기니남' 등 마약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한 대책과 관련해선 "약물 운전 의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수사 개시 시점부터 마약팀을 투입해 전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단속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분당 흉기 난동 뉴스 배경 화면에 이동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사진을 실은 YTN 방송사고와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선 "절차대로 수사하고 있다"며 "고소인의 보충 조서 내용과 피고소인 측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압수수색이 필요해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반려한 것에 대해선 "충분히 감안해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이 위원장의 고소를 접수하고 PD와 그래픽 담당 직원, 편집부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20일 경찰이 YTN 뉴스 PD와 그래픽 담당 직원의 휴대전화와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신정했지만 서울서부지검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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