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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무궁화 꽃 추출물서 수면장애 개선 효능 규명

"사포나린, 불안 줄이고 수면 시간 늘리는 데 효과적"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23-08-14 09:04 송고
무궁화 꽃 ‘목근화(木槿花)’(한의학연구원 제공)/뉴스1
무궁화 꽃 ‘목근화(木槿花)’(한의학연구원 제공)/뉴스1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서 수면 장애 해결책를 찾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이 무궁화 꽃 추출물에서 수면 장애 개선 효능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무궁화 꽃은 ‘목근화(木槿花)’로, 무궁화 줄기와 뿌리의 껍질은 ‘목근피(木槿皮)’라 불리는데, 전통적으로 두통과 이뇨작용, 염증 완화, 피부질환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 모식도.(한의학연구원 제공)/뉴스1
연구 모식도.(한의학연구원 제공)/뉴스1

연구팀은 무궁화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스트레스 유발 모델 등 다양한 수면 장애 동물모델을 설정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무궁화 꽃 추출물과 그 주요성분 ‘사포나린’이 불안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결과 △불안감소 및 수면시간 증가(대조군 대비 60%↑) △뇌 속 수면 제어 시스템(VLPO) 자극 및 수면 관련 세포활동 증가로 수면 유도(대조군 대비 30%↑) △대뇌피질과 특정신호경로 자극을 통한 수면 유지시간 증가(대조군 대비 20%↑)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부 부작용으로 인해 기존 수면 장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무궁화 꽃 추출물과 그 주요성분인 ‘사포나린’을 대안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영 한의학연구원 박사

이미영 박사는 “그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무궁화 추출물을 활용해 수면 장애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숙한 한방 천연물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효능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과제를 통해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무궁화의 약용부위별 고대문헌 조사를 통해 2018년에 무궁화 뿌리껍질 추출물에서 스트레스 개선효과와 신경보호 효과를 발견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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