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유레카 국제공동연구 ‘파트너(PARTNER)’를 통해 개발한 '표준기반 데이터 관리체계 및 시스템 아키텍처 기술'이 글로벌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ETRI를 비롯한 해외 4개국, 20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진이 낸 성과는 유럽 IT 진흥기구인 ITEA 지난 7월호 매거진에 ‘성공 스토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ETRI는 만성질환 환자 관리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을 포괄하는 종합 의료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국, 벨기에, 네델란드, 캐나다 등 4개국에서 20개 기관과 2017년 9월부터 3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국제공동연구 파트너(PARTNER) 프로젝트는 7개 작업으로 구분되며, ETRI는 솔루션 아키텍처를 담당했다.
ETRI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 관심사인 데이터의 공유, 활용 기술에 집중했다.
ETRI는 여러 병원의 의료시스템들이 환자의 동의하에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체계와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했고, 공동연구기관들과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환자의 의료정보 및 건강 상태 등을 병원 간 손쉽게 공유·활용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선 ETRI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이종(異種) 시스템 간 데이터 및 시스템 간의 실시간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에 대한 요구사항이 매우 크다"며 "이에 대응하는 표준 기술과 거버넌스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받아 검증이 완료되면 향후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