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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아픽사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품질 일관성 확보"

美 CRS 학회서 비임상 결과 발표…"임상 종료 후 기술수출 추진"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3-07-27 10:57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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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047920)은 26일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국제약물방출제어학회(CRS) 2023'에서 자사 'HLBP-024'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HLB제약은 경구용 혈전증치료제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를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인 HLBP-024로 개발 중이다.

HLB제약은 독자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인 'SMEB'를 통해 장기 지속형 혈전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MEB가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에서 난제로 꼽히는 미립자 균일성 문제를 해소하고 약물 초기 과다 방출 등에 따른 부작용도 개선했다. 현재 국내 임상1상 단계로, 아픽사반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로는 세계 최초다.
엘리퀴스는 2022년 기준 매출 23조원을 기록해 경구용 혈전증치료제로 가장 널리 처방되는 약물이다. 다만 하루 2회 복용하는 번거로움과 위장관 출혈, 단기 투약 중단에 따른 혈전 문제 등이 계속 발생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HLBP-024는 생체 외(in vitro), 생체 내(in vivo) 시험에서 모두 일정하게 약물을 방출했고, 약효 지속성도 균일하게 나타났다. 또 주사제 혈중농도와 약효 모두 아픽사반 정제와 동일한 범주로 확인돼 환자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으로서 개발 가치를 입증했다.

회사 측은 또 자체 기술로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에도 성공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의약품 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LB제약은 특히 이 분야 신약개발에 대한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어 HLB제약만이 아픽사반을 이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할 수 있다. 아직 초기 임상 단계임에도 차세대 아픽사반 신약개발에 있어 HLB제약이 계속 주목받는 이유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빠른 진출을 위해 임상1상을 종료하는 대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난치성 질병에 대해서도 계속 적응증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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