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지사, 한덕수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종합)

대청댐 방류로 금강변 논산‧공주‧청양‧부여 피해 막대
논산천 제방 붕괴로 수박·멜론 비닐하우스 침수피해 심각

본문 이미지 - 16일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한덕수 총리에게 논산지역 침수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뉴스1
16일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한덕수 총리에게 논산지역 침수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16일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피해 지역인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대청댐에서 금강으로 물을 방류하자 지천의 물이 금강 본류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의 피해가 컸다”며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를 요청했다.

이날 김지사와 한 총리는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원봉초와 성동초에 수용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반파·침수 등 피해 정도에 따라 국비가 지원되고,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도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공시설과 농경지 복구비,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과 건강보험료 경감과 통신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도 받게 된다.

금강변 침수피해와 관련해 김지사는 “금강변 수박과 멜론 비닐하우스 침수피해의 경우는 특별재재난지역이 선포되더라도 한계가 있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농작물 침수 피해 지원대책 확대의 필요성을 밝혔다.

본문 이미지 -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물이 농경지와 민가 방향으로 넘치고 있다.(독자제공)2023.7.16/뉴스1 ⓒ News1 김낙희 기자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물이 농경지와 민가 방향으로 넘치고 있다.(독자제공)2023.7.16/뉴스1 ⓒ News1 김낙희 기자

이날 오전 5시 43분께 성동면 원봉리 일원에서 폭 50m, 높이 11.5m로의 논산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 206명이 원봉초와 성동초로 대피하고, 벼와 수박 등 농경지 75㏊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와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굴삭기 등 장비 40여 대와 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청양 정산에서는 산사태에 따른 주택 매몰로 1명이 사망하고,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중이다. 시설 피해는 도로 58건, 하천 및 세천 10건, 주택 침수 47건, 축산 피해 17농가 등 총 845건 267.5㏊로 잠정 집계됐다.

사흘간 평균 강우량 463.2㎜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여군은 도로 유실 등 20개소와 하천(제방) 붕괴 등 32개소, 하우스 침수 741 466㏊, 농경지 유실·매몰 59농가 21㏊, 수도작 등 작물피해 2839농가 2940㏊에 이른다. 주택 침수 및 파손 57가구, 문화재 피해 3곳이 피해를 입었다.

공주에서는 1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고 도로 39개소와 하천 제방 22개소 등 공공시설 138건, 주택 98개소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148건으로 잠정 확인됐다.

16일 오후 7시 기준 충남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1명 실종, 2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본문 이미지 - 나흘간 내리고 있는 극한 호우의 영향으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있다.(충남소방본부 제공)2023.7.16/뉴스1
나흘간 내리고 있는 극한 호우의 영향으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있다.(충남소방본부 제공)2023.7.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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