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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2막 시작…멤버·팬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 [N인터뷰]③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3-07-07 14:26 송고 | 2023-07-07 16:27 최종수정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온앤오프(ONF/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가 긴 공백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사랑하게 될 거야', '뷰티풀 뷰티풀'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온앤오프는 한창 활동 중이던 2021년, 유를 제외한 한국인 멤버 전원의 동반 군 입대를 결정하고, 그해 12월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가 차례대로 군에 입대했다. 소위 말하는 아이돌들의 '군백기'(군 입대로 발생하는 공백기)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는 보이그룹 최초 '멤버 전원 동반 입대'라 발표 당시 큰 화제가 됐다.
군 입대 후에도 온앤오프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참여, 유를 제외하고 군 복무 중인 다섯 멤버가 함께 모여 온앤오프로 무대를 꾸민 것. 특히 당시 멤버 제이어스와 이션이 참여한 뉴진스 '하이프 보이' 커버 영상은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온앤오프는 군 복무 중에도 이슈(쟁점)를 모으며 꾸준히 K팝 팬들에게 기억될 수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6개월 후인 올해 6월,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는 전역 후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남자 아이돌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군 복무를 마친 온앤오프는 그 누구보다 빠르게 팀의 '2막'을 열게 됐다. 멤버들은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활동해 '온앤오프'라는 팀을 대중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온앤오프와 서면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온앤오프 © News1
온앤오프 © News1
<【N인터뷰】②에 이어>
-군 복무 후 각자 달라진 점이 있다면.

▶(효진)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이전에는 늘 알게 모르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따라다녔는데, 지금은 전보다 훨씬 편안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열심히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션) 인생의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군 복무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같은 일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이나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제이어스) 어느 순간부터 군대라는 곳을 항상 염두에 두게 됐다. 완전체 활동에 있어서는 걱정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늘 마음에 걸렸는데, 오히려 조금 빨리 군 복무를 마치게 돼 여유가 조금은 생겼다. 그리고 사소한 것도 항상 감사하게 됐다.

▶(와이엇) 나는 군 복무를 하면서 조금 더 성실해졌다. 운동과 연습, 또 작업 시간을 더욱 잘 정리하게 됐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간을 나누고, 영양을 고려해 밥을 챙겨 먹는 것도 이전보다 더 잘하게 됐다. 예전에는 일정을 정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부분이 훨씬 더 수월해졌다.

▶(MK) 이전에는 잘 하지 않았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점점 건강해지고, 활력이 생기면서 몸이 변화하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되니 더욱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또,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도 더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온앤오프 © News1
온앤오프 © News1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겠다.

▶(효진)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든다. 기다려 주신 만큼 저희도 그 기대에 부응해서 더 멋있고,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이전보다 더욱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퓨즈들.

▶(이션) 1년6개월이라는 기간이 결코 짧지 않은데, 우리를 믿고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내게도 멤버들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

▶(유) 공백기는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걸 기다려 준 팬분들한테 전보다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의 음악과 무대로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도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서로 성장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제 사회로 복귀했다. '전원 입대'라는 어려운 결정을 할 정도로 팀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만큼 각오가 남다를 듯한데.

▶(이션) 멤버 전원이 거의 동시에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군 생활을 했고, 혼자 남은 유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들 전보다 더 성숙하고 멋진 무대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이어스) '온앤오프'라는 팀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 그에 맞게 잘하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빈틈없이 채워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할 거다.

▶(와이엇) 다녀오기 전부터 항상 생각했지만, 이제 우리는 앞으로 멈출 일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만의 색깔, 우리만의 음악, 우리 온앤오프의 무대를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혹시나 그동안 잊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다시 떠올리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온앤오프 © News1
온앤오프 © News1
-곧 팬미팅도 계획하고 있지 않나.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효진)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온앤오프의 완전체 무대와 스페셜한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입대 전 콘서트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서로 소통하며 무대를 즐길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퓨즈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와이엇) 그저 듣기만 했던 노래들을 만나서 마주 보고, 함께 뛰어놀며 즐길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있다.

▶(유) 팬분들이 보고 싶어 하셨던 무대,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무대도 준비 중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온앤오프와 퓨즈 모두에게 의미 있는 팬미팅이 될 것 같아서, 그날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다.

-새 앨범 계획도 있나.

▶(제이어스) 물론이다. 우리 온앤오프도 회사도, 오래 기다려 준 팬분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 중이다. 긴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빈틈없이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효진) 아무래도 전역을 하고 퓨즈들이 제일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곡들을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

▶(MK)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온앤오프 만의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루빨리 여러분들 앞에 서서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온앤오프 © News1
온앤오프 © News1
-온앤오프의 2막은 어떨까.

▶(효진) 이제 퓨즈들과 떨어지지 않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자주 인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기대가 된다. 열심히 달리고 싶다.

▶(이션) 일단 큰 산을 하나 넘었다고 생각한다. 온앤오프로 다시 뭉쳤고, 퓨즈들과도 다시 만났으니 이제는 더 높은 산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 싶다.

▶(제이어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라이프'(Life)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부터는 앨범도 앨범이지만, 앞으로 모든 순간들을 당연히 함께 할 거니까. 남겨진 추억들과 앞으로의 여정을 모두 끝까지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한다.

▶(와이엇) 우리의 2막은 '두 번째 여름'이다. 이제 춥고 쓸쓸한 계절 없이 항상 뜨겁고 신나는 날들만 가득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두 번째 맞이한 여름인 만큼 더욱 성숙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MK) 퓨즈들과 그전보다도 더욱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매 순간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유) 팬분들과도 더욱 자주 만나고, 쭉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코로나 시기에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팬분들의 목소리를 지금 제일 듣고 싶다. 다시 만나면 지금까지 쌓아 놨던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았으면 좋겠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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