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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룡뇽·산개구리' 양서류 산란시기 5년새 최대 2개월 빨라져

인천녹색연합 "기후변화 탓"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3-06-29 11:43 송고 | 2023-06-29 13:49 최종수정
도룡뇽 알.(뉴스1DB)
도룡뇽 알.(뉴스1DB)

인천녹색연합이 인천지역 양서류의 산란시기를 조사한 결과, 최대 2개월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녹색연합은 2019~2023년 실시한 ‘양서류 모니터링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계양산 도룡뇽의 경우 2019년엔 3월10일 알집이 처음 관측됐고 2020년엔 2월26일, 2021년엔 1월20일, 2022년엔 1월27일로 발견시점이 점차 빨라졌다. 올해는 1월1일 관측돼 2019년과 비교하면 2개월 이상 당겨진 셈이다.

같은 시기 원적산은 2019년 3월6일에서 올해 2월10일로, 만월산은 2019년 2월27일에서 올해 2월2일로 각각 빨라졌다.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건 산개구리도 마찬가지다. 원적산에서는 2019년 3월6일 산개구리 알집이 처음 발견됐는데 올해는 2월25일로 당겨졌고 만월산에서는 2019년 3월13일에서 올해 3월2일로, 계양산에서는 2019년 3월9일에서 올해 2월25일로 각각 빨라졌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1970~2023년 1~3월 기온을 비교한 결과 1~2월 평균 1℃ 이상, 3월은 3℃ 이상 차이나는 걸 확인했다”며 “기후변화와 양서류 산란시기가 상관관계가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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