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부동산 연착륙 청신호?…서울 아파트 거래 1년8개월만에 최다

4월 거래량 3000건…작년 10월 저점 찍고 7개월 연속 증가
"집값 반등 신호로 보긴 어려워…하반기 횡보 전망"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3-05-19 09:27 송고
1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5.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5.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거래량이 2000건을 상회하며 거래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이다. 지난 2월 2457건, 3월 2979건에 이어 상승세로, 세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1년8월 4065건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거래절벽이 심각했던 지난해에는 2000건을 넘어선 달이 없었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은 약 997건이었고 월 최고 거래량은 1742건(4월)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559건 저점을 시작으로 △11월 729건 △12월 835건 △1월 1418건 △2월 2457건 △3월 2979건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 기조와 고분양가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정부의 1·3부동산정책 등 연착륙 정책에 맞춰 수요 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용산을 제외한 서울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고, 무주택자 대상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된 바 있다.
매도자 또한 집값 하락에 맞춰 매물을 내놓다 보니 급매물이 소화된 측면도 영향을 줬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의 조짐이라고 봤다. 다만 집값 반등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난해 실거래가지수가 -22%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0% 초중반 정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격의 조정을 빠르게 겪으며 연착륙으로 전환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과거 가격 급등했을 때 거래량이 5000~6000건과 비교해선 부족하다 보니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는 힘들고, 하반기에는 횡보 상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yeop@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