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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세포 프로그래밍 美 징코바이오웍스와 신약후보 발굴

DB이용, 염기서열 3조개, 20억개 이상 단백질 서열 검색
4월 초에도 AI 기반 항체 발굴 라이선스 계약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3-05-09 13: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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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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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세포 프로그래밍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징코바이오웍스와 함께 미생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자세한 계약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징코바이오워크는 8일(현지시간)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기존 약물로 도달할 수 없는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가진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분자 물질을 발굴·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이번 계약에 대한 계약금, 연구개발 비용 등 재무 사항을 비롯해 목표로 한 적응증 등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징코바이오웍스는 연구개발, 승인 등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4억600만달러(약 5367억원)를 받는다. 또 상업화 이후에는 일정 수준의 경상 로열티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투자했던 것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징코바이웍스는 2022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전자를 재설계하는 자이머젠을 인수하면서 자사 자산과 대규모 유기체 설계·제작·검증을 위한 합성 플랫폼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했다.

현재 징코바이오웍스가 보유한 '메타지노믹스' 데이터베이스는 3테라베이스 이상의 염기서열 데이터와 독점적으로 보유한 다양한 미생물의 20억개 이상의 단백질 서열을 보유하고 있다. 1테라베이스에는 약 1조개의 유전자 서열 정보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VV) 캡시드(껍질) 라이브러리와 플랫폼을 보유한 스트라이드바이오를 인수해 유전자 설계 능력을 강화했다. 당시 징코바이웍스는 캡시드, 페이로드, 세포주 최적화 등 유전자 치료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이 가능한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 또한 최근 다양한 신약후보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징코바이오웍스에 앞서 지난 4월 초에는 폴란드 내추럴안티바디와 AI를 이용해 항체 후보물질 발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최근에는 호주 키녹시스 테라퓨틱스와 신경질환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1억8100만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3월에는 ADAR1 억제 신규 항암제 후보 개발을 위해 코반트 테라퓨틱스와 4억8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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