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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독감' 기승…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1위 탈환 시동

독감 백신 생산 재개로 '백신 선택권' 확대

(서울=뉴스1) 이영성 바이오전문기자 | 2023-05-02 17:54 송고 | 2023-05-02 17:57 최종수정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

코로나19 대유행에 잠잠했던 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독감 백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외래 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환자는 15.2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 4.9명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환자는 12월과 다음해 1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 해제와 봄철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봄철 독감 환자가 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이전처럼 독감이 주기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측하며 정기적인 독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노인과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를 독감 백신 필수 접종 대상으로 분류하고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독감과 그로 인한 후유증 등의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국산 백신으로는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세포배양 백신 '스카이셀플루'가 대표적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국내 공급을 일시 중단했지만 최근 다시 생산을 재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은 계란 알레르기 혹은 계란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사람의 경우 유용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 배양기로 동물세포를 배양해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독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당해년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독감 백신 균주 리스트에 따라 생산된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된 독감 백신의 경우 백신 제조 과정에서 유정란 사용으로 인한 바이러스 변이를 피할 수 있어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최근 영국 JCVI(백신접종과 면역 공동위원회)는 '2023~2024 절기 독감 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통해 접종 대상에게 세포 배양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스카이셀플루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세포배양 독감 백신 중 최초로 WHO가 백신의 제조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PQ(사전적격성평가)를 획득한 바 있다.

아울러 고려대안산병원 등 총 8개 기관에서 만 6개월 이상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453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실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다시 입증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의 국내 공급을 재개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최근 칠레 허가를 통해 중남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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