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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제안' 어등산 관광단지 적정성 검토 용역…8월 공모

광주도시공사,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용역 계약 체결
제3자공모·최초제안자 가점·상업시설 면적 등 관심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3-04-26 16:30 송고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에 건립을 제안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광주시 제공)2022.12.29/뉴스1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에 건립을 제안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광주시 제공)2022.12.29/뉴스1 

신세계프라퍼티가 '그랜드 스타필드광주' 사업계획을 제안한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8월쯤 공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 제안서 적정성 검토 및 공모지침서 작성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산학협력단은 28일부터 7월26일까지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제안서가 관광진흥법에 적합한지 등을 검토하고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시에 제출한다.

시는 산학협력단 용역 자료를 토대로 제3자공모 여부를 결정해 도시공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서를 통해 광산구 서봉동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41만753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14만3950㎡ 규모의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와 숙박시설(12만1884㎡), 관광·휴양시설(5만4644㎡) 등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시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3자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업과의 협상과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3자 공모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사업을 토대로 투자의향 기업과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제3자 공모 방식이 결정되면 도시공사는 8월쯤 공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개월 간 공모 기간을 거쳐 참여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1개월 가량 심사를 하면 연말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사는 롯데쇼핑의 참여 여부와 최초 사업제안자에 대한 가점, 상가 면적 확대 규모 등이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복합쇼핑몰 출점을 고민해왔을 뿐 구체적인 사업제안은 없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외형 아이템과 쇼핑 사업 등 복합쇼핑몰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게 전부다.

지역 유통가에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노리는 어등산 공모에 롯데쇼핑이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사업 제안자인 신세계프라퍼티에 가산점을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전체 점수의 10%까지 우대할 수 있도록 한 민간투자법 시행령에 따른 가산점 부여를 요청하고 있으나 자칫 특혜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초 제안자는 5점 범위 내에서 가점을 줄 수 있으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관광단지 내 상업용지나 상가 시설 면적을 늘리는 문제도 관심사다. 

지난 2005년 결정된 어등산관광단지 최초 조성계획에는 전체 상가 바닥 면적을 2만4170㎡(7311평)으로 제한했고 이후 2배인 4만8000여㎡(1만4600여평)로 확대했으나 수익성을 보장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상가 시설 면적만 14만3950㎡(4만3621평)로 계획돼 확대가 불가피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등산은 그동안 여러가지 수익성과 개발 방식의 한계로 개발되지 못했다"며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동시에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과거를 뛰어넘는 고민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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