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점자여권은 우리나라 외교부가 2017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발급한 것이 세계최초다. 횡단보도 그늘막은 서울 서초구가 2015년 6월에 국내최초로 설치한 후, 전국에 확산됐다.
19일 행정안전부는 한국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혁신 최초‧최고 1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정부혁신 최초 사례로는 외교부의 점자여권, 서울 서초구의 횡단보도 그늘막 외에 △광진구 음료배달 어르신 안부확인 서비스 △한국도로공사 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 △수원시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경북대병원 칠곡병원 세계최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질병관리청 블록체인 방식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등 8개가 선정됐다.
횡단보도 그늘막, 사회적 약자 위치찾기, 어르신 안부확인 등 3개 분야에서 9개 유형별로 각각 최고 사례도 선정됐다.
서울 서초구는 횡단보도 그늘막을 여름만이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활용성 면에서 가장 잘 운영하는 지자체로 뽑혔다. 부산 북구는 인공안개비(쿨링포크) 등을 갖춰 기능성 면에서, 충남 천안시는 학교나 노인시설 등 설치장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측면에서 최고 사례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음성으로 신고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도 신고할 수 있도록 '보이는 112 신고'를 운영해 선정됐으며, 경남 양산시는 보호자가 요청하면 안심태그와 관내 CCTV를 연동한 사례가 선정됐다.
어르신 안부확인 분야는 방문형에서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강원 삼척시가, 방문·정보통신기술 결합형에서 서울 성동구가, 배달·정보통신기술 결합형에서 대구 달서구가, 정보통신기술 위주 유형에서는 경기 안양시가 최고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지난 1월부터 최초사례를 상시공모 중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여러 분야에 대해 최고사례를 공모하는데, 앞으로 매년 3회 이상 최초·최고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례별 자세한 내용은 정부혁신 누리집에 게시되고, 국제회의 발표자료나 외국공무원 교육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창섭 행안부차관은 "정부혁신으로 일상을 바꾼 최초‧최고사례를 찾아 격려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확산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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