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신한證 "LG에너지솔루션, 美 투자 모멘텀 기대…목표가 70만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023-03-30 08:32 송고 | 2023-03-31 09:30 최종수정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공장 대규모 투자를 통해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기존 62만원에서 70만원으로 12.9%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향 투자는 2025~26년까지 250기가와트시(GWh)의 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300~350GWh까지 확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규모"라며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지원을 통한 이차전지(2차전지) 현지화 정책은 높은 확률로 성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MPC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의 세부조항 중 하나로 미국 내 배터리 셀, 전극활물질 생산 설비를 갖춘 제조사에게 지급되는 세액공제를 의미한다. IR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배터리 셀의 경우 1키로와트시(kWh) 당 35달러를, 전극활물질의 경우 해당 업체가 발생시킨 비용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할 전망이다.
앞서 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2170(지름 21㎜·70㎜) 원통형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을 제외한 2차전지 셀 업체의 본 체력도 개선세가 확인된다"며 "상반기는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실적을 지탱해주고 있고,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1분기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이익 5243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82%, 103%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12%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 재고 조정 이후 유럽 주문자상표부착(OEM)향 출하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미국 주요 고객사향 오더는 견고하게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zer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