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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아빠는 ISTJ, 청렴결백 논리주의자"…父 북콘서트 등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3-18 15:04 송고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함께 무대에 오른 조민씨. (오마이TV)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함께 무대에 오른 조민씨. (오마이TV)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가 아버지의 북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

17일 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의 북 콘서트 무대에 오른 영상을 게재하고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먼 길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마이TV'가 공개한 생방송 영상에서 진행을 맡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오늘 따님이 여기 와계신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너무 갑작스럽게 부르는 것 같긴 한데 혹시 무대에 잠깐 올 수 있냐"며 조씨를 찾았다.

카메라는 곧장 객석의 조씨를 비췄고 조씨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버지의 책을 꼭 끌어안고 무대 위를 향했다. 객석에서는 조씨의 이름을 열렬히 연호하는 관객들이 박수를 쏟아냈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 조국 전 장관 옆에 앉은 조씨는 "오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재밌다. 저도 한마음으로 보고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또 "아빠의 책을 다 읽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다는 못 읽었지만 반은 넘게 읽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 대표가 "아빠가 책 쓸 때 책상 너머로 슬쩍 보고 하냐"고 묻자 조씨는 "출판사 대표님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방해하는 주범이다. 맨날 책이나 논문을 쓰고 계셔서 제가 그만 쓰고 영화 보러 가자고 조르곤 한다"며 웃었다.

북 콘서트 진행자가 객석에 앉아있던 조씨를 부르자 쑥스러워하는 조씨. (오마이TV)
북 콘서트 진행자가 객석에 앉아있던 조씨를 부르자 쑥스러워하는 조씨. (오마이TV)

조 전 장관의 신간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는 존 스튜어트 밀의 개성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꼽았다. 조씨는 "제 나이대가 MZ 세대인데 내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서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적합한가 이런 질문을 하기보다는 반대로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가 질문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책에서 지적한다. 그게 저희 세대가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오 대표가 "아까 MBTI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며 "가까이 지켜볼 때 아빠는 어떤 유형인가"라고 묻자 조씨는 "제가 아버지에게 강제로 시켜서 (MBTI 검사를) 해봤다. ISTJ가 나왔다.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 유형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조씨는 "아빠는 제가 무엇을 하든 항상 제 편이셨다. 앞으로 저도 '무슨 일이 생겨도 저는 아빠 편이다. 아빠 하고싶은 거 다 하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조 전 장관에게 응원을 보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부모님이나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도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술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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