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쇼팽 콩쿠르에서 캐나다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26)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3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리우의 첫 내한 리사이틀은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양아람누리(5일), 대구 달서아트센터(8일), 부산문화회관(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11일)에서도 관객과 만난다.

리우는 2015년(17회) 조성진의 우승 이후 6년 만에 열린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5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2021년 열렸다. 리우는 콩쿠르 당시 정확한 터치와 테크닉, 참신한 해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우는 이번 공연에서 쇼팽과 라모, 리스트의 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라모의 '상냥한 호소', '외눈박이 거인', '미뉴에트'와 쇼팽의 소나타 2번 '장송 행진곡', 리스트의 '돈 주앙의 회상' 등을 연주한다.중국계 캐나다인인 리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장했다.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당 타이 손을 사사한 그의 음악에는 유럽식 세련미, 중국의 오랜 전통, 북미의 역동성과 개방성 등이 녹아 있다.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고 쇼팽, 라모의 작품을 녹음해 평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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