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 수돗물, 세계 최고 수준으로…올해 5283억원 투입

노후 상수도관 455㎞ 선제 교체…수질검사 항목 350개로↑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도 강화…무료방문 수질검사도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3-02-08 11:15 송고
 서울 성동구 뚝도아리수정수센터 관계자들이 수질을 점검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성동구 뚝도아리수정수센터 관계자들이 수질을 점검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시는 올 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위해 상수도 분야에만 5283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정수시설 확충과 스마트 자동화 공정 등에 2525억원을 투자한다. 입상활성탄을 이용해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최고품질의 수돗물 생산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상수도관도 선제적으로 교체한다. 올해에는 62㎞구간에 대해 1284억원을 투입해 교체를 추진하고,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상수도관을 조사해 2024년까지 455㎞의 수도관을 우선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2262억원을 투입해 145㎞(31.9%)에 대한 수도관 교체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송파구 올림픽회관교차로~잠실대교남단삼거리(1540m)', '마포구 백범로 178~마포대로 201(1170m)', '종로구 낙산성곽길 2~지봉로 37-1(550m)' 등 상수도관 교체 공사가 추진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 세척도 본격 추진된다.

올해 45억원을 투입해 대형관(400㎜이상) 21㎞를 우선 세척하고, 소형 배수관(80~350㎜)도 55억원을 투입해 755㎞ 구간을 세척한다.

대형관은 2030년까지 414㎞의 세척을 완료하고, 소블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세척할 계획이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공사비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일부 노후주택에서 발생하는 녹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지원 대상 가구는 5만9000가구로, 올해는 우선 1만4000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위해 8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 이하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원 포함)까지 지원한다. 대상 확인 등 자세한 상담은 다산콜재단(국번없이 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또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수질검사 항목을 350개로 확대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약 6배 많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찾아가는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도 확대 시행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100만 개소 수질검사를 목표로, 올해는 우선 41억을 투입해 18만2000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신청 가구는 물론 공원과 학교 등 공공기관 등의 음수대,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옥내급수관 교체 가구 등의 수질검사를 포함한다.

노후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낮에 집을 비우는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의 신청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그 밖에 지역 배수지 시설 개선과 상수도관 누수 예방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망 관리에는 1248억을 투자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는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 또한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