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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ESG 공시, 국제기준에 맞춘다…경평 공개 기관 전체로 확대

공운위서 '공공기관 통합공시 기준' 개정안 논의, 의결
공공기관 공시정보 '알리오' 전면개편 "국민 접근성 제고"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23-02-03 11:30 송고
공공기관 통합공시 시스템인 '알리오(Alio)' 메인 화면 갭처. /뉴스1DB © News1 한종수 기자
공공기관 통합공시 시스템인 '알리오(Alio)' 메인 화면 갭처. /뉴스1DB © News1 한종수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통합공시 시스템인 '알리오(Alio)'를 국민 접근성 제고 차원에서 전면 개편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ESG 공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공기업·준정부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경평) 공시대상을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2차 공공기관운영위회(공운위)를 개최해 이런 내용이 담긴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국민들이 보다 쉽게 알리오를 이용할 수 있게 공시분류체계를 세분화한다. 국민적 관심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대항목 분류체계를 대분류 및 중분류체계로 전면 개편하는 식이다.

ESG 공시는 국제기구와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논의 중인 국제 공시기준에 맞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공시 항목을 추가 신설하는 등 강화해 나간다.
이를테면 △온실가스 감축실적 공시를 외부배출까지 확대(E) △장애인 고용률,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등 사회적 책임 강화(S) △비상임이사 활동 내역 등 경영 투명성 강화(G) 등이다.

정책과제를 반영할 수 있는 공시 항목도 신설한다. 국정과제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 및 양성평등 일자리 구현'의 세부과제인 성별 근로공시제 도입과 관련한 '남녀 이직자 비율', '남녀 근로자 임금비율'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평 공시대상을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종전대로 기재부가 담당하며, 기타공공기관은 각 주무부처가 평가한다. 
 
기재부는 "이번 개정안은 4월1일부터 공공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항목별 내용은 4월 말에 1분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시기에 맞춰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대국민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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