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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밑바닥에 있었던 사람"…'유퀴즈'서 인생사 고백(종합)

'유 퀴즈 온 더 블럭' 1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3-02-01 22:31 송고 | 2023-02-02 10:15 최종수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정성일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세상에 그런 일이'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정성일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이자 문동은(송혜교 분)의 덫에 걸리는 하도영 역을 맡아 대세에 오른 배우 정성일이 '유퀴즈'에 출격했다. 더불어 정성일은 '안경 벗고 멋진 척하는 유재석'의 모습과 닮아 묘한 닮은꼴이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성일은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비밀의 숲2' 속 정성일의 연기를 보고, '더 글로리' 캐스팅을 염두에 둔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정성일은 캐스팅을 믿지 않아 김은숙 작가에게 "이 배역에 어울릴 만한 배우로 생각해 두신 분이 있었느냐"라고 질문했지만, 김은숙 작가는 "처음부터 너였다"라고 말했다고.

이어 정성일은 함께 열연한 송혜교, 임지연에 대해 언급했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 1화를 보자마자 '미쳤다'라며 송혜교에게 극찬의 문자를 보냈다고. 정성일은 "송혜교는 사적으로 봐도 너무 멋있고 털털하다"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촬영하면서도 '진짜 못됐다'라고 말했다"라며 임지연의 강렬한 악역 연기에 감탄했다.

20년 차 연기 베테랑 정성일은 영화 '쌍화점', '기술자들' 등에서 수많은 단역 중 한 명으로 시작해 드라마 '비밀의 숲2', '배드 앤 크레이지',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 출연해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았다. 정성일은 "원래 꿈이 없었고, 먹고사는 게 급급했다"라며 생활고를 겪었던 유년기를 고백했다. 정성일은 어머니의 지병으로 고3이 되어야 어머니와 만날 수 있었고, 이에 부모님의 보살핌 없이 2살 터울 누나의 보살핌 아래에서 컸다고 털어놨다. 초등학생 때, 정성일 남매는 할머니의 병간호를 도맡기도 했다고. 정성일은 "누나는 가족들만 챙기다 인생이 많이 소비된 사람이다, 누나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당연히 없었다"라며 누나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성일은 우유 배달, 신문 배달, 빌딩 청소, 발레파킹, 대리운전 등 해보지 않은 일들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성일은 "저는 현실적으로 제일 밑바닥에 있었던 사람이다"라며 모든 걸 가진 부유한 하도영 역할을 맡았을 때 감독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혼 7년 차, 정성일은 파이프 오르간 전공자 아내를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가 아내가 유학 간 동안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에서 연락만 주고받으며 3년의 연애를 했고, 이후 한국에서 3년을 더 만난 끝에 이별했다고. 그러나 아내는 하도영의 어머니와 꾸준히 연락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아내는 정성일 모르게 어머니를 병원에 모셔다드렸고, 그러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정성일은 다시 만난 아내와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히며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유퀴즈'는 정성일 외에도 천문학자 이명현, 일타강사 김민정-조정식, 제주 MBC 이따끔 기자가 출연해 믿기지 않는 신비한 인생 여정을 공유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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