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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 전혜진 '억울함'에서 실마리 얻었다…일사천리(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3-01-29 23:45 송고
JTBC '대행사' 방송 화면 캡처
JTBC '대행사' 방송 화면 캡처

'대행사' 이보영이 전혜진의 투정에서 실마리를 얻었다.

29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에서는 아이디어를 얻은 다음 일사천리로 일을 지휘하는 고아인(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PT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팀원들은 스케줄상 어쩔 수 없으니 최선 대신 차악을 선택하자고 했다. 고아인은 "믿을 구석이 있으니까 자꾸 거기에 안주해서 주춤거리는 것"이라면서 벽에 붙어있던 종이들을 다 떼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했다. 한병수(이창훈 분)는 "이러면 PT에 빈손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설득했다. 고아인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팀원들에게 "현실 생각했으면 너희들에게 CD 달아줬을 것 같으냐"며 "그런 식으로 일할 거면 다른 대행사 가라"고 소리쳤다.

팀원들도 고아인이 평소보다 더 예민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은정(전혜진 분)은 "말씀은 사납게 하셔도 감정적으로는 안 하시는 분인데 평소랑 다르다는 건 두렵다는 것"이라며 고아인을 더욱 걱정했다. 결국 PT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고아인이기 때문이다.

고아인은 "난 도망치지 않아"라고 되뇌면서 "추한 꼴 보이느니 내 발로 나가는 게 나으려나"라고 했다. 팀원들이 있는 사무실에 나간 고아인은 한병수를 불러 "몇 시간 후면 아침이다. 이제 남은 방법은 둘 중 하나. 현재까지 나온 것 중 제작을 하든가 이번 기업 PR 하지 마시라고 제안하든가"라고 말했다. 한병수는 두 번째는 안 될 것 같다며 제작을 하자고 했다. 고아인은 "어설프게 PT 하고 해고당하는 거랑 PT 포기하고 사표 내는 거랑 둘 중 뭐가 더 보기 흉할까"라고 했다. 배원희(정운선 분)는 PT는 해봐야 아는 거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고아인은 "지금 방향으로 이길 수 있냐. 안 해봐도 알지 않느냐"고 했다.

그런데 조은정은 헤드폰을 쓰고 있어 고아인이 하는 말을 못 듣고 계속 일하는 중이었다. 고아인은 조은정이 쓰고 있는 걸 보더니, 당장 회의실로 오라고 했다. 조은정은 혼날까 봐 겁을 먹은 채로 노트북을 보여줬다. 조은정이 쓴 글은 '억울하다'는 것이었다. 고아인은 "억울하다라. 그렇지. 지은 죄도 없이 갇혀 있으면 억울하겠지"라면서 생각에 빠졌다. 고아인은 억울함을 보여주고, 억울함에 공감하도록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고아인은 박영우(한준우 분)에게 부탁해 본사 법무팀장과 미팅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법무팀장은 '바빠 죽겠는데 왜 광고쟁이를 만나야 하냐'며 거절했다. 박영우는 본사 회의실에 법무팀 회의가 잡혀있다는 정보를 줬다. 문제는 본사와의 약속 없이는 본사 출입이 불가능했다. 고아인은 로비에서 말싸움을 하다가 강한수(조복래 분)를 만났다. 덕분에 본사에 들어간 고아인은 법무팀 회의실에 자연스럽게 침입했다. 고아인은 법무팀장 배정현(김민상 분)에게 "제가 법무팀장님 구해드리면 저에게 뭘 해주실 거냐"고 말했다.

고아인의 말을 들은 배정현은 이론적으로는 말이 되지만 현실에서도 가능할지 의문을 가졌다. 배정현은 고아인에게 자기가 얻은 정보를 건넸다. 배정현이 고아인에게 건넨 건 주소였다. 고아인이 찾아간 곳은 허름한 변호사 사무실이었다. 각종 공과금이 체납된 듯 편지함엔 독촉장이 가득 꽂혀있었다. 고아인은 최영재에게 1년에 30억 원씩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감독과 촬영팀도 정해졌다.  고아인은 배정현이 준 목록을 한병수에게 보내고, 인터뷰를 따오라고 지시했다. 조은정에게는 '법은 완벽하지 않다'는 카피를 전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배원희에게는 길고 지루한 기획서를 쓰라고 했다. 모든 일을 마친 고아인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기적을 바랐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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