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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노조 “임금협상 최종결렬…다음달 총 파업 돌입”

노조 “역대급 매출에도 성과금 동결”
사측 “협상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어”

(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2023-01-27 16:23 송고
 19일 오후12시께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골든블루 센텀 사무소 앞에서 노조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23.01.25. © News1 강승우 기자
 19일 오후12시께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골든블루 센텀 사무소 앞에서 노조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23.01.25. © News1 강승우 기자

국산 위스키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골든블루의 노조가 임금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2월부터 총 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조원들은 지난 26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9.1%가 파업에 찬성했다.

골든블루 노사는 성과금 인상을 두고 지난해 4월부터 20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37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24억3800만원 대비 198.8% 급증했다.

노조는 당기순이익의 13%의 성과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7%를 넘는 성과금은 지급하지 못한다고 맞섰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난 4일 조정중지 통보를 받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본사와 부산 센텀사무소 앞에서 동시에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당기순이익의 13∼14%의 성과금을 요구했다. 평균 20%를 지급했던 이전에 비해 비율을 줄인 것이다”며 “성과금이 전체 임금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해 비노조원에게 상반기 150%, 하반기 250% 등 기본급의 400%를 지급해 적절한 성과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2월1일 노조와 다시 한번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며 “사측은 언제나 협상을 통한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lordly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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