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통합수능으로 수학 남녀 점수 차 더 커졌다

통합수능 이전보다 수학 표점·1등급 비율 차 커져…남학생 유리
수학 영향력 커지면서 'SKY대'서도 남학생 선전…60% 안팎 차지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3-01-29 07:00 송고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분석 결과 국어영역 표준점수 평균은 여학생이 101.3점으로 남학생(98.7점)보다 2.6점 높았고, 수학영역은 남학생이 102.7점으로 여학생(97.1점)보다 5.6점 높았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 수능(국어 1.7점 차·수학 1.5점 차)과 비교해 국어보다 수학에서 남녀 점수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수능 국어·수학 영역별 1등급 남학생 비율은 국어 54.7%, 수학 74.0%로 여학생(국어 45.3%·수학 26.0%)보다 각각 9.4%p, 48.0%p 높았다.

통합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 수능(국어 10.0%p 차·수학 22.2%p 차)과 비교하면 수학에서 1등급 비율 차이가 보다 커졌다.

통합수능 체제에서도 여전히 국어는 여학생, 수학은 남학생의 점수가 높지만 표준점수와 1등급 비율에서 남녀 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그 차이는 특히 수학영역에서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영역의 경우 2022학년도 수능 기준 남학생 1등급 비율은 전체의 6.3%, 여학생은 6.2%로 남학생이 다소 우위에 있었다.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시행된 2018학년도 수능을 제외하면 남학생의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더 높았다.

역대 예비고사와 학력고사, 수능 남녀 영역별 성적을 비교했을 때도 국어영역은 모두 여학생점수가 높은 반면 수학영역은 남학생이 높았다.

영어영역은 역대 예비고사·학력고사에서는 남학생 성적이 높았지만 수능 도입 이후 2017학년도 수능까지는 여학생 성적이 높았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통합수능 수학 영향력 커지면서 'SKY대'서 남학생 선전…60% 안팎 차지


2010년 이후 수능에서 남학생이 영역별 상위권 1등급 비율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만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은 대체로 40%대에 머물러 있다.

특히 통합수능 이후에는 합격 당락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커져 남학생이 이전보다 더 선전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 여자 입학생 비율은 1969년 14.9%, 1980년 14.1%로 줄곧 10%대에 머물다가 1982년 21.1%, 1999년 31.6%, 2007년 40.5%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41.0%, 2022년에는 37.4%로 최근에는 40% 전후의 합격생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세대 여자 입학생 비율은 1969년 18.0% 수준이었지만 2008년에는 41.4%로 올랐다. 2021년에는 46.3%, 2022년에는 41.1%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대 여자 입학생 비율은 1995년 24.4%에서 2008년 40.6%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전체 입학생의 47.1%, 2022년에는 40.3%가 여학생이었다.

통합수능 경향이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난 2023학년도 대입에서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학생 중 남학생 비율은 60%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입 전형에서 수시 학생부 중심의 선발 비율이 높아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 자체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편이다.

2022년 고등학교 여학생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76.6%로 남학생(70.3%)보다 6.3%p 높았다. 2009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82.3%)이 남학생(81.5%)을 처음 역전한 이후 계속 우위에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