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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2지구 부산형 실리콘밸리로…해운대 균형발전 이룩"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주민 불편·불만·불안 해소 '3不 정책'
30년 경찰행정 경험 큰 도움…'진정성'으로 주민과 소통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12-22 08:00 송고
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뉴스1부산경남 취재본부는 지역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2022년을 되돌아 보고 2023년의 새 설계를 들어본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해운대구 제공)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해운대구 제공)

"주민의 3不(불편·불만·불안)을 해소하는 생활밀착행정을 중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22일 구민이 중심이 되고, 구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 속 '3不'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인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해 '부산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고 해운대 동서간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성'을 토대로 주민과 소통하고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6개월차에 접어들었는데.
▶구민들의 뜨거운 여망에 힘입어 민선8기 해운대구정으로 출발한 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으로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열심히 달려왔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경찰서장 출신 구청장이 되면서 주목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30년간 경찰조직을 운용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태풍 등 재난상황에서 경찰과 구청장의 두가지 시각을 가지니 균형감각도 있고 협업도 되고 역할의 한계도 알고 좋은 점이 많다.

지난 9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민생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구민이 존중받고, 구민이 중심이 되고, 구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 속 '3不(불편·불만·불안)'을 해소하는 '생활밀착행정'을 구정 운영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지난 9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었을 때 무척 기뻤다. 센텀2지구 사업 부지(191만2000㎡)의 절반을 차지하는 풍산부산사업장(99만㎡)의 토양조사 문제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총 4개 지점에서 추가 토양오염조사를 실시했고, '양호' 결과가 나오면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30일에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침내 승인되면서 내년부터 보상과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풍산금속 이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부산시, 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센텀2지구를 '부산형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해운대 동서간 지역균형발전을 꼭 이뤄내겠다.

-교육·문화 분야 등에서 해운대 동서간 지역불균형이 큰데.
▶해운대구는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해운대구 다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구비 3억원을 투입해 영어캠프, 금융경제교실, 가족과 함께 문화동아리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사업을 반여·반송·재송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옛 반송중학교에 반송마루를 개관해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융합교육을 비롯해 외국어 수업,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과 지역민에게 유익한 교육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년 반여·반송·재송지역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힐링폴링음악회'를 열고 있다. 내년에도 반여도서관에 메타버스 체험관과 증강현실(AR) 학습관을 만드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폐교한 반여초를 일자리·문화·공동체 거점공간으로 만드는 '반여플러스스쿨' 조성 사업을 진행해 교육·문화 정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연말 반송동에서 성탄절 음악회를 여는데.
▶이달 23일 오후 7시 영산대 해운대캠퍼스 대강당에서 '금난새의 이야기가 있는 메리크리스마스 반송 음악회'가 열린다. 해운대구는 이번 음악회가 반송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정성을 많이 기울였다. 해운대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우·좌동에는 혜택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반송·반여동 쪽은 혜택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반송지역 아이들에게 문화를 즐길 기회도 제공하고 꿈도 심어줄 겸 이번 음악회를 열게 됐다. 반송지역 복지관이나 시니어클럽을 이용하는 어르신, 청소년문화의집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등 350여명을 초대한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금난새 지휘자의 정겨운 해설을 곁들인 이번 연주회가 반송지역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한마디.
▶취임할 때 진정성, 겸손함, 성실함을 마음에 새기면서 구정을 펼치겠다고 약속드렸다. 구민과의 소통에서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며 했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임하겠다.

올해를 되돌아 보면, 지역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 재송동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등 사업이 궤도에 올라 2026년 준공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반송터널과 해운대터널이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에 우선순위로 반영되면서 교통난 해결에도 큰 전환점이 마련됐다. 앞으로 반송2동과 반여2·3동 도시재생사업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반송1동은 도시재생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주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오직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만 생각하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발로 현장을 뛰며 새롭게 도약하는 해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하고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란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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