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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지출 70%가 보수·학생경비…등록금 동결에 지출 감소

2021년 평균등록금 655만7000원…사립 720만원, 국공립 390만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12-08 18:00 송고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가 계단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가 계단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국 4년제 대학교의 2021년 평균 등록금은 655만7000원이며,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20만3000원, 국·공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390만8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8일 발간한 '2021~2022 고등교육 통계자료집'을 보면 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973만1000원, 공학 737만5000원, 예체능 728만7000원, 자연과학 693만1000원, 인문사회 575만3000원 순이었다.
사립대학의 경우 2021년 총재정규모는 2017년(43조8472억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48조7939억원이었다. 사립대학의 2021년 교비회계 결산수입 총 17조9800억원 중 등록금 수입은 54.9%인 9조8780억원이었고, 국고보조금 수입이 17.2%인 3조920억원이었다. 특히 교비회계 중 등록금·전입금·교육부대 수입과 교육 외 수입은 2017년 이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결산 지출은 총 17조9800억원 중 보수는 7조7680억원(43.2%), 학생경비 지출이 4조9330억원(27.4%) 등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총장협의회 측은 "13년간 등록금 동결 등으로 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18조7500억원에서 2021년 17조9800억원으로 77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교 재학생 수는 2021년 143만3692명으로 사립대학이 110만5662명(77.1%), 국공립대학이 32만8030명(22.9%)이었다.
4년제 대학교 입학자 수는 2021년 33만3896명으로 2017년(34만8272명) 대비 1만4376명(4.13%) 감소했다. 신입생 충원율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7년 95.2%에서 2021년 90.6%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학령인구 수는 2022년 748만 2천 명으로 총인구의 14.5%이며, 전년 대비 2.8% 감소했는데, 사립대총장협의회 측은 대학교 학령인구(18~21세) 는 2022년 209만 명에서 2060년 119만 명으로 43.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4년제 대학 입학 경쟁률도 2019년 7.9대 1에서 2020년 7.5대 1, 2021년 6.7대 1로 감소했다.

2020년 대학 졸업자는 32만4019명인데, 이중 취업자는 17만3932명으로 취업대상자(28만4994명)의 61.0% 수준이었다. 설립별로는 사립대학 취업률이 62.1%, 국공립대학은 57.5%였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2.1%)이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67.7%), 자연계열(62.3%), 예체능계열(62.2%), 교육계열(62.1%) 순이었는데,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2022년 4년제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5년 1.7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2022년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로 나타났다. 이중 '3개월 미만'이 48.9%로 가장 많았으며, 1년 이내 취업이 71.1%인 반면에, 취업 소요기간 1년 이상도 28.9%로 나타났다.

황인성 사립대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통계집을 통해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악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 사립대학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립대학의 현실을 알리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년제 사립대학 177교(본교·분교·캠퍼스 포함)와 국·공립 일반대학, 교육대학·국립대학 법인 등 220교를 대상으로 지난 1~11월까지 실시됐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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