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가 계단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전국 4년제 대학교의 2021년 평균 등록금은 655만7000원이며,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20만3000원, 국·공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390만8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8일 발간한 '2021~2022 고등교육 통계자료집'을 보면 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973만1000원, 공학 737만5000원, 예체능 728만7000원, 자연과학 693만1000원, 인문사회 575만3000원 순이었다.사립대학의 경우 2021년 총재정규모는 2017년(43조8472억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48조7939억원이었다. 사립대학의 2021년 교비회계 결산수입 총 17조9800억원 중 등록금 수입은 54.9%인 9조8780억원이었고, 국고보조금 수입이 17.2%인 3조920억원이었다. 특히 교비회계 중 등록금·전입금·교육부대 수입과 교육 외 수입은 2017년 이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결산 지출은 총 17조9800억원 중 보수는 7조7680억원(43.2%), 학생경비 지출이 4조9330억원(27.4%) 등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총장협의회 측은 "13년간 등록금 동결 등으로 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18조7500억원에서 2021년 17조9800억원으로 77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교 재학생 수는 2021년 143만3692명으로 사립대학이 110만5662명(77.1%), 국공립대학이 32만8030명(22.9%)이었다.4년제 대학교 입학자 수는 2021년 33만3896명으로 2017년(34만8272명) 대비 1만4376명(4.13%) 감소했다. 신입생 충원율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7년 95.2%에서 2021년 90.6%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학령인구 수는 2022년 748만 2천 명으로 총인구의 14.5%이며, 전년 대비 2.8% 감소했는데, 사립대총장협의회 측은 대학교 학령인구(18~21세) 는 2022년 209만 명에서 2060년 119만 명으로 43.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4년제 대학 입학 경쟁률도 2019년 7.9대 1에서 2020년 7.5대 1, 2021년 6.7대 1로 감소했다.
2020년 대학 졸업자는 32만4019명인데, 이중 취업자는 17만3932명으로 취업대상자(28만4994명)의 61.0% 수준이었다. 설립별로는 사립대학 취업률이 62.1%, 국공립대학은 57.5%였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2.1%)이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67.7%), 자연계열(62.3%), 예체능계열(62.2%), 교육계열(62.1%) 순이었는데,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2022년 4년제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5년 1.7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2022년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로 나타났다. 이중 '3개월 미만'이 48.9%로 가장 많았으며, 1년 이내 취업이 71.1%인 반면에, 취업 소요기간 1년 이상도 28.9%로 나타났다.
황인성 사립대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통계집을 통해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악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 사립대학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립대학의 현실을 알리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년제 사립대학 177교(본교·분교·캠퍼스 포함)와 국·공립 일반대학, 교육대학·국립대학 법인 등 220교를 대상으로 지난 1~11월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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