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출렁다리 ‘안전불감증’…경기도 하반기 점검 46건 시정·권고 조치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교대 하부 지반침하 등 지적
상반기 점검서 지적받은 안양 수리산 출렁다리 철거

본문 이미지 - 경기도가 올 하반기 출렁다리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 안전 난간 기둥 이격 발생, 하부 지반 침식 등 46건의 불량 사항을 확인해 해당 시군에 시정·권고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올 하반기 출렁다리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 안전 난간 기둥 이격 발생, 하부 지반 침식 등 46건의 불량 사항을 확인해 해당 시군에 시정·권고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올 하반기 출렁다리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 안전 난간 기둥 이격 발생, 하부 지반 침식 등 46건의 불량 사항을 확인해 해당 시군에 시정·권고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시설물안전법 제59조와 재난안전법 제30조에 의해 10월 한 달 동안 부천, 포천, 파주, 안양, 연천, 양평 등 6개 시군에 위치한 출렁다리 16개소를 점검했다.

점검대상 출렁다리는 부천시 은데미산 구름다리·까치울 구름다리, 파주시 감악산 출렁다리, 포천시 하늘다리·마당교, 안양시 수리산 출렁다리 등이다.

점검 결과, △부천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및 목재 데크 하부 부식 발생 △안양시 낙뇌보호용 피뢰침 미설치 및 교대 하부 지반 침식 발생 △연천군 안천 난각 기둥 종횡방향 이격 발생 △양평군 바닥테크와 낙하물 방지망 사이 체결 상태 불량 △파주시 출입 계단 미끄럼 방지시설 미설치 △포천시 시설물 점검 및 유지관리용 점검로 개설 필요 등 지적사항이 나왔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시군에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30건) 및 권고(16건) 조치를 내렸다.

앞서 상반기 점검(31건)에서 시설노후로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수리산 출렁다리(길이 20m, 폭 1.5m)는 지난달 철거됐다.

안양시 만안구는 오는 15일까지 철거과정에서 나온 잔재물을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포천 마당교 출렁다리는 내년 2월까지 안전진단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안전진단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보수·보강 등 조치할 계획이다. 마당교 흔들다리(길이 65m, 폭 1.8m)는 연간 4만명 정도 찾는 관광명소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 마당교의 경우, 정기 안전점검 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도 특별안전점검단에서 정밀 안전진단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이번에 강화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각 지자체가 관광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앞다퉈 개설한 출렁다리가 안전기준이 없어 대형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20년 6월 '출렁다리 안전점검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군에 내려보냈다.

가이드라인에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주기(정기안전점검 연 2회 이상, 정밀안전점검 3년에 1회 이상 등) △주요 부위별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안전점검 책임기술자의 자격 기준 △안전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장비 등이 담겨 있다.

도 관계자는 "하반기 안전 점검 결과, 지적사항이 소소하게 나왔다"며 "(상반기 지적을 받은) 수리산 출렁다리는 철거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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