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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북한, 핵실험 여러 차례 감행할 것"

"연내 핵실험은 실익 없다" 견해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11-09 09:00 송고 | 2022-11-09 09:40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앞으로 수차례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핵전문가들이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핵실험에 '실익'이 없기 때문에 북한이 올해 안엔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핵문제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는 8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공동 개최한 '붕괴와 혼란 방지' 화상 토론회에서 "북한은 결국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지켜온 바로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은 크다"며 "내가 그들(북한) 입장이라면 한 차례가 아닌 몇 차례 핵실험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교수도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여러 번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하고자 더 작고 강력한 효율적인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신욱 원광대 연구교수는 8일(현지시간) 보도된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연내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지금 북한은 핵실험으로 얻을 실익이 없다"며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 통해 중국·러시아 정부를 자극하기보다는 핵실험을 미루고 그들과 경제관계를 개선하면 경제사정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중국·러시아가 어떤 형태로든 제재에 동참해야 하고, 이는 양국의 대북 지원을 "상당히 후퇴"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는 건 러시아·중국의 뒤통수를 치는 것과 같다"며 "지금 당장 핵실험을 하긴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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