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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리는 흥부제…이틀 앞둔 홈페이지엔 '준비중입니다'

남원시 "홈페이지 관리 업체와 연락 안돼 늦어져"
다른 업체 연락해 늦어도 오는 6일까진 수정 예정

(남원=뉴스1) 이지선 기자 | 2022-10-05 17:55 송고
5일 오후 접속한 제30회 흥부제 공식 홈페이지의 모습. 개막을 이틀 앞두고 주요일정이 홍보돼야 할 페이지에 '준비중입니다'라는 안내만 적혀 있다.2022.10.5/뉴스1
5일 오후 접속한 제30회 흥부제 공식 홈페이지의 모습. 개막을 이틀 앞두고 주요일정이 홍보돼야 할 페이지에 '준비중입니다'라는 안내만 적혀 있다.2022.10.5/뉴스1

전북 남원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 '제30회 흥부제'가 개막을 바로 앞두고도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 전주에 사는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지역 축제장을 방문하기 위해 '남원 흥부제'를 인터넷에 검색했다. 미리 주요 프로그램 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흥부제 홈페이지에 접속한 A씨는 '오는 7~9일 사랑의광장 일원에서 흥부제가 열린다'는 사실 외에는 그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홈페이지 메인에서 '행사일정 바로가기'를 누르자 '준비중입니다.'라는 짤막한 안내가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개막행사', '문화/체험행사' 등 다른 곳을 눌러도 역시 마찬가지로 '준비중입니다'라는 안내만 나올 뿐이었다.

심지어 2019년에 올린 '제27회 남원 흥부제' 초청영상이 홈페이지 메인에 자리잡고 있기도 했다.
A씨는 "사람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텐데 축제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기본적인 부분도 정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올해 30회를 맞이하는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온 전면 대면 방식 흥부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오는 7일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거미와 부활·홍진영·김범룡·서문탁 등이 출연한다. 또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과 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축제 내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전국노래자랑 남원편' 녹화가 예정돼있고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수어문화제 △가족사랑걷기 △백일장·그림그리기·독후감대회가 함께 열린다.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두고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혀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남원시는 최대한 빨리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흥부제 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늦어도 오는 6일까지는 홈페이지를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난달 프로그램이 확정된 뒤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 원래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며 "어쩔 수 없이 전주에 있는 다른 업체와 어제서야 연락이 되서 급히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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