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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사로잡은 K뷰티·K푸드…최현석 셰프 등장에 '와우'

K뷰티·K푸드 위상 이 정도?…수출협의 물꼬 성과도

(뉴욕=뉴스1) 임해중 기자 | 2022-09-22 10:00 송고
K푸드 쿠킹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최현석 셰프(사진=공동취재단)
K푸드 쿠킹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최현석 셰프(사진=공동취재단)

최현석 셰프가 허세 넘치게 소금을 뿌리자 쿠킹쇼를 보러 온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일상과 가까운 뷰티, 식품이 주제여서 뉴욕 현지 내방객 방문이 계속됐다.

뉴욕 Pier 17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K브랜드 엑스포'는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술기반 스타트업과 달리 현지 방문객 비중이 상당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들에도 뉴욕 시민들의 관람이 이어졌다. 대부분은 젊은 여성층으로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 이벤트인 K푸드 쿠킹쇼에서 최현석 셰프는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사용해 쇠고기 두부 볶음을 요리했다.

해여름은 전직 방송사 PD가 창업한 기업이다. 13년간 숙성 천일염을 생산하다 프리미엄 트러플 소금을 개발했다.

전날 리허설을 가진 최 셰프는 특유의 동작인 허세 소금뿌리기를 선보였다.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해외 관람객들은 허세 소금뿌리기에 환호성을 보냈다. 무겁지 않고 유쾌한 분위기로 기획된 'K브랜드 엑스포' 현장을 활력이 넘쳤다. 많은 바이어들이 해여름 제품의 수출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키트 제조업체인 프레시지는 소상공인 춘천 샘밭막국수를 간편 조리식품으로 구성한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의 경우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은 고추장 치킨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고추장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이 프레시지 제품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참여했다.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20개사를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하고 대기업 홍보 채널을 활용해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성과도 괜찮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 70개사와 글로벌 바이어 140명을 사전 매칭해 1:1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70개사 외에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50개사도 구매 상담에 참여했다.

120개 제품 전시 홍보관도 구성했다. 푸드·뷰티존으로 나뉜 홍보관에서는 전시 제품에 상세소개 페이지와 바이어 설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다.

바이어가 관심 있는 기업과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오전부터 각 부스에서 계약협의가 이뤄지는 모습이 보였다.

뷰티존 제품 홍보관을 관람하고 있는 내방객들(사진=임해중 기자)
뷰티존 제품 홍보관을 관람하고 있는 내방객들(사진=임해중 기자)

한 화장품 브랜드 부스 담당자는 "중소기업에게는 좋은 기회"라며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을 공급받고 이를 미국에 판매하는 방식인데 협의에 진전이 있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롯데홈쇼핑과 함께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K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로 송출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특대형 '어메이징 벨리곰'을 설치해 뉴욕시민들의 촬영명소가 되기도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뜨거운 현지 반응을 체감했다"며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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