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모범형사2' 장승조 "오지혁 할 수 있어 진심 행복했다" [N일문일답]

종영 소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9-19 09:17 송고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배우 장승조가 '모범형사2'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이 막을 내렸다. 손헌주, 장승조가 만들어낸 결말은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회에서는 정희주(하영 분) 살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정희주 살인 사건의 범인은 천나나(김효진 분)였으며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의 공조로 그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극 중에서 장승조는 냉철함에 인간미가 한 스푼 있는 강력 2팀 형사 오지혁으로 분했다. 시즌1에서는 과거 상처를 안고 누구와도 공조하지 않는 차가운 모습이 주를 이뤘다면 시즌2 오지혁은 강력2팀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이었다. 장승조는 똑똑한 캐릭터에 인간미까지 더해진 오지혁을 냉철하게, 때로는 먹먹하게 표현하며 극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강도창과 강력2팀에서 티키타카 호흡을 뽐내며 시즌제 수사물을 이끌었다.

19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오지혁으로 분한 장승조의 '모범형사2'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과 장승조가 나눈 일문일답.

-'모범형사2' 종영 소감은.

▶'모범형사2' 방영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시청자 여러분 덕에 시즌 2까지 올 수 있었다. 그동안 '모범형사2', 우리 강력팀 식구들, 모든 배우들과 오지혁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시즌 1을 함께했던 배우들과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모범형사2'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첫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범형사2'를 하게 되면서 시즌 1에 모였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다 같이 산속에서 만나 재회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공기가 달랐다. 다른 새로운 작품의 첫 촬영과는 달랐다. 잠깐 쉬다가 다시 만난 것처럼 익숙하기도 하고 그 익숙함 속에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온 집 냄새 같은 향기가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시즌제다 보니 시작하는 출발점부터 다르지 않았나 싶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고 각자의 위치에서 각 인물로서 잘 서 있었기 때문에 어느 현장보다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감독님들도 다 믿어주시고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배우들이 알아서 척척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주셔서 배우들도 그 안에서 재미있게 놀았다.

-시즌1의 오지혁이 '마이웨이' 수사를 펼쳤다면, 시즌2의 오지혁은 끈끈한 팀워크를 보였다. 이러한 캐릭터 변화를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대본 자체가 시즌 2는 강력 2팀의 이야기였다. 시즌 1은 각 인물 소개와 그 인물들을 통해 사건이 해결되는 모습이었다면, 시즌 2는 이미 기존 시청자가 알고 있는 형사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느냐의 이야기였다. 그러다 보니 오지혁 또한 팀으로 녹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어떻게 말랑해진 오지혁을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고, 결과적으로는 강력 2팀이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한 식구 개념으로 비쳤으면 했다. 그 안에서 사건을 해결할 때 어려움에 봉착하면 오지혁이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브레인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식구로서 그 안에서의 모습을 바랐다.

연기적으로는 시즌 2에서 오지혁을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서 대사에 행동이나 액션을 더했다. 형사이다 보니 정황을 설명하고 심문하거나 취조하는 대사가 많은데 그 안에서 조금은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양한 제스처나 비즈니스를 더했다.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사진 제공=에이스팩토리

-오지혁과 강력 2팀만큼 TJ그룹 인물들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김효진(천나나 역) 배우와 자주 만나 인물과 일상에 대해 공유하면서 합을 맞춰가는 시간들이 정말 좋았다. 인성적으로 또 배우로서도 너무 훌륭하시기 때문에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대훈(천상우 역) 배우도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방송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는데 정작 드라마 안에서는 많이 마주치지 못했다. 방송을 보면서 '형이 정말 영리하게 자기 역할을 잘해줬구나'하고 계속 감탄했고,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따로 연락도 했었다. 정문성(우태호 역) 배우도 마찬가지고. 아쉬운 게 있다면 다들 자주 못 만났다는 것. 서로 같이 더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오지혁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를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 궁금하다.

▶매 순간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는 것. 시즌 1에서는 냉철하기만 했던 오지혁이 시즌2에서는 강력 2팀만의 정에 스며들어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용의자들에게는 죽일 듯이 대하다가도 우리 형사 식구들 앞에서는 '하트 뿅뿅' 순해지는 그런 모습들이 오지혁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시즌 1과 마찬가지로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으면 있는 대로, 순수하게 지혁이를 표현하려고 했다. 

-'모범형사2'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 한마디.

▶오지혁을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2년 동안 오지혁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오지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ahneunjae95@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