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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빈 필하모닉 사운드 다시 듣는다…벨저-뫼스트 지휘

11월3~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년만의 내한
브람스 교향곡 3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등 연주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09-16 10:25 송고
'2022 빈 필하모닉 & 프란츠 벨저-뫼스트 내한 공연' 포스터. (WCN코리아 제공)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빈 필하모닉은 오는 11월3일과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제자이자, 카라얀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빈 필하모닉은 지난해 11월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내한했다. 벨저-뫼스트가 빈 필하모닉과 내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저-뫼스트는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2010년 공연 이후 12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빈 필하모닉은 첫날 공연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 전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다음날에는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과 교향곡 3번,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선보인다.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은 1888년 12월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이 초연한 곡이다. 또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는 빈 필하모닉이 가장 잘 연주하는 레퍼토리로 정평이 나 있다.

빈 필하모닉은 1954년 이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고 시즌마다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끌고 있다.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세이지 오자와,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등 거장들이 빈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췄다.

벨저-뫼스트도 빈 필하모닉과 인연이 깊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벨저-뫼스트는 20세에 카라얀 문하로 들어가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 30세에 런던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로 발탁됐고 2002년부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10~2014년에는 카라얀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이 기간 빈 필하모닉과 자주 호흡을 맞췄다. 2011년, 2013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지휘했고 내년 신년음악회도 이끌 예정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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