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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로 변장한 아빠…틀림-다름에 대해 질문하는 교황, 추석에 볼만한 공연들

국립국악원은 추석 무료 공연 마련
무료 개방되는 서울 4대궁 및 조선왕릉에서도 다채로운 특별 공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09-10 05:00 송고
미세스 다웃파이어 포스터. (샘컴퍼니 제공) 
1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또는 연인과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어떨까.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면 좋을 뮤지컬, 연극, 국악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11월6일)가 그중 하나다. 이 작품은 1994년 국내 개봉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주연을 맡은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코믹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아내와 이혼한 뒤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할머니로 분장해 전 부인의 가정부로 취직한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많았던 만큼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을 뮤지컬이다.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가 주인공인 다니엘 및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나선다. 연휴 기간 VIP/R석 30%, S/A석 40%의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부모와 함께라면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서편제'(~10월23일)를 주목하자. 2010년 초연된 이 작품은 원작 소설 저작권 사용 기간 만료에 따라 마지막 시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소리꾼의 길을 좇는 아버지 '유봉'에 의해 눈이 먼 누이 '송화'와 의붓동생 '동호'의 이야기다. 윤일상 작곡가, 조광화 작가, 이지나 감독, 김문정 음악감독 등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제작진이 참여했다. 송화 역은 초연부터 모든 시즌에 참여한 배우 차지연·이자람과 함께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 등이 연기한다.  
연극 두 교황. (에이콤 제공) 
연극 두 교황. (에이콤 제공) 

신구, 서인석, 서상원, 정동환, 남명렬 등이 출연하는 연극 '두 교황'도 놓치기 아깝다. 한전아트센터에서 10월23일까지 공연하는 이 연극은 가톨릭 사상 최초로 자진 퇴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어 즉위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미 영화로 제작돼 스토리 자체는 익숙하지만 영화와 달리 두 교황의 인간적 면모에 집중하게 하는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는 이 작품의 백미다.

공연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9일까지 공연이 취소됐던 뮤지컬 '적벽'(~29일)도 재정비를 마치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적벽'은 삼국지의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판소리 합창과 군무로 풀어가는 작품이다.

◇ 연휴 기간 무료로 열리는 서울 4대궁

궁궐에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는 것도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다.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무료 개방된다.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이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번 경복궁 야간 관람은 11월 6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2022.9.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이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번 경복궁 야간 관람은 11월 6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2022.9.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특히 창경궁관리소는 이 기간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는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운영한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창덕궁 달빛기행' 등 문화재청의 대표 고궁 문화행사도 연휴 기간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은 10일 오후 8시 야외 연희마당에서 강강술래와 판굿 등 신명 넘치는 우리의 음악으로 구성된 추석 무료 공연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연휴 기간 '한가위, 보름달 걸렸네' 행사를 통해 31종의 체험·특별공연, 5종의 특별전시를 선보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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