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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데뷔곡으로 '뮤뱅' 4위, 큰 관심에 행복해요" [한복인터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2-09-09 08:30 송고
걸그룹 첫사랑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 © News1 김진환 기자
청순 콘셉트를 앞세운 17세 동갑내기 걸그룹 첫사랑(CSR)이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첫사랑은 지난 7월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 : 7272'(Sequence : 7272)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시퀀스 : 7272'는 열일곱 동갑내기 소녀들이 처음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을 담은 앨범으로, 첫사랑은 이를 통해 낯설지만 기분 좋은 '처음'의 두근거림을 표현하며 '청춘 영화' 시리즈 1막의 포문을 열었다.

데뷔곡 '첫사랑'(Pop? Pop!)은 말로만 듣던 첫사랑의 감정을 즐기며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열일곱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소녀들이 첫사랑을 느꼈을 때 '7272'(찌릿찌릿)한 감정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노래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더해져 개성 있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완성했다.

걸크러시가 대세인 가요계에서 '청순 콘셉트'를 내세운 첫사랑의 등장은 신선했다. 이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관 대신 '첫사랑' 자체를 세계관으로 설정,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콘셉트로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덕분에 데뷔 일주일 만에 KBS 2TV '뮤직뱅크' K차트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주 연속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제 데뷔 3개월 차를 맞은 첫사랑은 K팝 팬들의 지지와 응원에 행복해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성장해 팀의 매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가요계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는 열정 많은 17세 소녀들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한복을 차려입은 이들은 추석을 맞아 팬들 및 뉴스1 독자들에 안부를 전했다.
걸그룹 첫사랑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 © News1 김진환 기자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수아) 복숭아를 좋아하는 당도 100% 리더 수아다.

▶(두나)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고 있는 두나다.

▶(유나) 반전 매력을 가진 유나다. 작지만 춤출 때는 힙하고 멋있는 모습이다.(미소)

▶(시현) 통통 튀는 탱탱볼 같은 매력을 지닌 시현이다.

▶(금희) '인간 고양이' 금희다.  

▶(예함) 북극곰을 맡고 있는 예함이다. 피부가 하얘서 북극곰을 닮았다.

▶(서연) 첫사랑의 끼쟁이 서연이다.
걸그룹 첫사랑의 수아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수아 © News1 김진환 기자
-첫사랑이라는 팀명이 독특하다. 검색어 경쟁부터 치러야 하지 않나. 처음 팀명을 들었을 때는 당혹스럽기도 했겠다.

▶(수아) 당혹스럽다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처음 팀 이름이 첫사랑이라는 걸 듣고 '어떡하지' 싶더라. 아무래도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강렬하니까. 그런데 계속 듣고 말하다 보니까 첫사랑이라는 팀명이 좋아졌다. 우리만의 콘셉트를 보여주면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고 팀을 떠올려주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함)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파이팅!(일동 웃음)

-첫사랑은 멤버 모두 동갑내기로도 유명하다. 장단점이 궁금하다.

▶(서연) 좋은 점이 많다. 동갑내기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장난도 잘 친다. 물론 사소한 걸로 투닥거리기도 한다.

▶(유나) 장난을 너무 많이 친다.(웃음)
걸그룹 첫사랑의 금희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금희 © News1 김진환 기자
-동갑내기라서 오히려 리더를 뽑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수아가 리더가 된 이유가 있나.

▶(수아) 리더를 뽑는 건 오히려 쉬웠다. 내가 연습을 오래 하고, 연습생 때부터 팀을 이끌다 보니 자연스레 '리더는 수아다'라고 생각하더라. 다들 별로 욕심내지 않았다.(미소)

▶(예함) 리더가 어떨 때 보면 '초딩' 같고, 어떨 때는 무게감이 있다.(웃음) 동갑내기라 어렵지 않고 다들 편하게 잘 지낸다.

▶(금희) 리더가 정말 팀을 잘 이끈다. 멤버들과 장난을 자주 치지만, 스케줄을 할 때는 철저하다. 공과 사를 잘 구분한다.

-신곡 '첫사랑'에 대해서도 소개해달라.

▶(수아) '첫사랑'은 말로만 듣던 첫사랑의 감정을 즐기며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열일곱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펑키한 리듬과 다이내믹한 베이스라인에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얹은 팝 댄스 장르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유나) 손가락 안무로 포인트를 줘서 액세서리도 손목에 주로 했다.
걸그룹 첫사랑의 두나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두나 © News1 김진환 기자
-포인트 안무로 '7272' 챌린지도 하지 않았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두나) 유키스 수현 선배님이 챌린지에 참여해 주셨는데 연습까지 해오셔서 빠르게 찍을 수 있었다. 이후 음방에서 만날 때도 항상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했다.

▶(예함) 골든차일드 선배님들과도 챌린지를 함께 했는데, 안무가 어려워서 조금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준 선배님께서 긴장하지 말라며 분위기를 풀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수아) 나랑 금희는 있지 선배님들과 함께 했는데, 연습생 때부터 정말 팬이어서 너무 떨렸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잘 리드해주셔서 재밌게 찍을 수 있었다.

-데뷔곡 '첫사랑'은 '뮤직뱅크' 4위에 오르고, 뮤직비디오도 170만 뷰가 넘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반응이 느껴지나.

▶(유나)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 음방 출근길을 가면 저희 멤버들 이름을 불러주시는데 행복하더라.

▶(서연) 많은 분들이 우리 콘셉트를 좋아해 주시고, 큰 반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걸그룹 첫사랑의 예함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예함 © News1 김진환 기자
-같은 소속사에 유명 프로듀서 윤상도 소속돼 있지 않나. 데뷔 과정에서 조언을 들은 게 있는지.

▶(예함) 데뷔곡을 녹음할 때 봐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셨다. 잘될 기미가 보인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청순 걸그룹이 오랜만에 나왔다. 요즘 워낙 걸크러시를 내세우는 팀들이 많아서 첫사랑의 등장이 더 신선했다.

▶(예함) 첫사랑이라는 팀명이 지어진 지가 오래됐다. 내가 3년 정도 연습을 했는데 그전부터 이름이 정해져 있어서 다들 청순 콘셉트를 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연습할 때도 비슷한 콘셉트의 곡으로 많이 했다.

▶(서연) 지금 우리 나이에 잘 어울리는 콘셉트인 것 같아서 좋다.

-걸크러시 콘셉트의 무대를 하는 게 상상되나.

▶(두나) 사실 상상이 안 간다.

▶(서연) 센 것도 못하는 건 아니라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하다.
걸그룹 첫사랑의 유나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유나 © News1 김진환 기자
-앨범 수록곡도 하나씩 추천해주자면.

▶(수아) 나는 '비밀이야'를 좋아한다.

▶(시현) 나도 '비밀이야'를 가장 좋아한다. 멜로디와 가사가 가진 감성이 좋다.

▶(예함) '으랏차'도 있다. 가사가 특이하고 독특한 데다, 리듬과 멜로디도 좋다.

▶(수아) 멜로디가 정말 색다르다. 들을수록 좋아져서 우리끼리는 '으며들었다'라고 말한다.(웃음)

-유나는 팀의 유일한 외국인 아닌가. 어떻게 K팝 아이돌을 꿈꾸게 됐나.

▶(유나) 일본에 있을 때부터 K팝에 관심이 많았다. 보아, 트와이스, 블랙핑크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 정말 멋있지 않나. 롤모델로 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K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런 용기를 내지는 못할 것 같은데, 그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왔는데도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유나) 한국에 온 지 3년 정도 됐는데 한국어가 많이 익숙해졌다. 최근에 팬사인회를 하는데 일본 팬들도 와서 내가 일본어로 인사를 하니까 예함이가 '너 일본어 되게 잘한다'라고 하더라.(웃음)

▶(서연) 유나가 일본어를 하면 우리가 놀란다. 장난처럼 '너 왜 일본인인 척 해?'라고 한다.(웃음)
걸그룹 첫사랑의 시현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시현 © News1 김진환 기자
-오랜 연습 끝에 드디어 데뷔를 하지 않았나. 활동을 해보니 어떤가.

▶(시현)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뮤직비디오 촬영도, 음악방송도 처음 해봤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떨리고 긴장되더라.

▶(서연) 초반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음악방송을 하다 보니 활동이 너무 재밌다. 팬들도 생기고 선배님들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즐거웠다.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들려주자면.

▶(수아) 이번 활동을 통해 첫사랑이라는 이름을 조금이나마 알린 것 같아서 이젠 우리의 매력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들이 동갑내기라 나오는 시너지가 있다. 이후에는 그런 에너지와 청량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금희) 우리의 장기인 군무를 더 갈고닦아서 다음 앨범으로는 음악 방송 1위를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걸그룹 첫사랑의 서연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서연 © News1 김진환 기자
-각 멤버들 집의 추석 풍경이 궁금하다.

▶(두나) 할머니 댁에 가서 같이 송편을 만들어 먹곤 한다.

▶(유나) 나는 제일 친한 한국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집에 놀러 가서 같이 지낸다. 전도 부쳐봤다.(웃음)

▶(시현) 우리 집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많은 음식을 하고 떡도 만든다. 친척들도 만나면서 복작복작하게 보내는 편이다.

▶(수아) '아육대'를 좋아해서 일단 보고(웃음) 친척들과 모여서 윷놀이도 한다.

▶(금희)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낸다. 가족들이 같이 장도 보고 음식도 준비한다. 또 시골이다 보니 논에 가서 놀기도 한다.

▶(예함) 친오빠랑 할머니 집 앞에 논에 가서 개구리를 찾으며 논다. 또 할머니께서 명절마다 새 양말을 사주시기도 한다.

▶(서연) 할머니 댁이 가까워서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집에 온 뒤 가족들끼리 치킨을 먹으며 보내곤 한다.

-올해 추석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수아) 회사에서 휴가를 받게 돼 가족들끼리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할머니 댁에 가려고 한다.

▶(유나) 3년 만에 일본에 가게 돼서 부모님을 뵐 예정이다.

▶(예함) 나는 집에서 추석을 보낼 것 같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려고 한다.
걸그룹 첫사랑 © News1 김진환 기자
걸그룹 첫사랑 © News1 김진환 기자
-뉴스1 독자들에게도 추석 인사를 해달라.

▶(수아)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두나) 올 추석엔 친척들과 만나 송편도 먹고 윷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셨으면 한다.

▶(시현) 추석에 장거리 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안전하게 가시고, 맛있는 것 드시면서 즐거운 추석 되셨으면 좋겠다.

▶(금희)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이니 재밌게 보내시고, 음식이 많겠지만 배탈 나지 마시고 천천히 맛있게 드시면 좋을 것 같다.

▶(예함) 행복하고, 즐겁고, 배부른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 에너지 충전해서 앞으로 더 달려 나가자, 아자!

▶(서연) 가족들과 만나 즐거운 한가위 되셨으면 한다.

▶(유나) 코로나 조심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첫사랑 노래도 많이 들어달라.(웃음)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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