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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나라는 일본 아닌 러시아' 푸틴 발언에 日열도 '부글부글'

日최대 포털 야후, 3700여개 댓글 달리며 비판 여론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09-07 10:38 송고 | 2022-09-07 10:39 최종수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극동 지역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와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극동 지역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와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극동부의 캄차카주가 일본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해 뜨는 나라'는 일본이 아니라 러시아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일본에선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현지 매체 타스통신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캄차카주에서 열린 청년 자연보호단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가 국가의 역사와 문화, 농작물 등 모든 것을 훔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도둑질의 최후의 일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와 서방에서 '해 뜨는 나라'라는 문구는 일본의 별칭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에서는 37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푸틴 대통령은 일본을 포함해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에 도발적 발언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 같은 발언엔 우크라이나 침공이 뜻대로 되지 않는 데 대한 조바심이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푸틴의 발언은 (러시아가) 국제사회를 벗어나 독자적으로 가겠다는 것 같다. 푸틴은 머리를 식히고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침략을 그만뒀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제 푸틴은 허세를 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대로는 머지않아 중국에 착취당하고 그 밑에 붙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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