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유럽서 항암 기술보따리 푼다…9월 유럽종양학회 대거 출격

2022 ESMO, 9월 9~13일 프랑스 파리 개최…HLB, 레고켐바이오 등 참가
항암 임상 다수 발표…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도 현지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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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9월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2022 ESMO Congress, the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 참가해 최신 항암 기술을 선보인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최신 항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전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항암 약물을 사용한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최신 의견을 나눈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네오이뮨텍, 셀트리온, 에이치엘비(HLB),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온, 엔케이맥스, 제넥신 등이 현지 행사에 참가해 항암 의약물질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국제 무대인 만큼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대거 참여하는 데 올해 주요 관심사는 간암과 유방암 분야에 쏠려 있다. 간암 치료 분야의 경우 미국 머크(MSD)와 에자이가 항암제 병용요법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다.

병용 임상 약물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이다. 다만 이 병용 요법은 항암제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에 있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중국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도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간암 병용 임상3상 결과를 소개한다. 이는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물질 '캄렐리주맙'과 자사가 보유한 표적항암물질 '리보세라닙'의 병용 투약 결과로 단독 투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유방암 분야에서는 길리어드가 'HER2' 유전자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트로델리' 임상3상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트로델리는 지난 임상3상에서 약물 투약 후 종양 크기 변화 없이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기존 약 대비 1.5개월 연장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레고켐바이오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치료제 'LCB14'의 임상1a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임상 단계는 초기이지만,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극찬을 받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와 동일한 치료 분야를 갖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암 분야에서 백혈병 치료후보물질 'ABL602'의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단일 항체 방식의 기존 약과 달리 CD3 단백질 접합 이중 항체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백혈병 대상 치료 기전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네오이뮨텍은 면역항암후보물질 'NT-I7'의 고형암 대상 임상2a상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엔케이맥스는 임상과 별도로 진행된 육종암 말기 환자 대상 'SNK01' 투약 치료 데이터를 공개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 베그젤마(CT-P16)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발표한다. 베그젤마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임상에서 생존분석과 안전성 결과에서 유사성을 확인한 데이터를 발표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의 항암 기술분야가 다양해 구두 발표에 참가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면서 "암 정복 기술에 대한 최신 기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과 교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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