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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 끝나가는데 북한은 아직 '잠잠'… 9월에 움직이나

선전매체 비난전 외엔 사실상 공식 반응 안 보여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08-31 06: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였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였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정부와 군 안팎에선 북한 당국이 그간의 한미연합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UFS에도 강력 반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북한은 일단 선전매체를 통한 비난전 외엔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30일 홈페이지에 이번 UFS를 규탄하는 글을 싣기도 했으나, 이는 중국 언론과 전문가 견해를 인용한 것이었다.

북한은 그동안 연례 한미훈련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그 중단을 요구해왔다. 북한 당국이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대북 적대시정책 및 2중 기준 철회'에도 한미훈련 중단이 포함된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18일자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무력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당시 담화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군사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도 북한군 군의(軍醫) 부문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19일자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보도된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과거 한미훈련 종료 뒤 무력도발에 나선 적이 있단 점에서 9월1일 UFS 종료 이후 모종의 행동을 취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내달 7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나 9일 북한 정권 수립일을 계기로 추가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의 올 9월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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