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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이재욱 "'발연기 일인자'란 말에 깜짝…알고 보니" [N일문일답]

극 중 장욱 역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8-29 10:01 송고 | 2022-08-29 14:14 최종수정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재욱이 '장욱 유죄' '발 연기' 등의 다양한 시청자 반응에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28일 오후 tvN 토일드라마 '환혼' 파트1이 막을 내렸다. '환혼' 파트1 마지막회 시청률은 평균 9.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최고 10.0%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욱(이재욱 분)은 폭주하는 무덕이(정소민 분)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최면 상태의 무덕이가 장욱에게 칼을 꽂았고 장욱은 무덕이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칼을 자신의 몸 깊숙이 찔러 넣고 쓰러졌다. 하지만 곧 목숨을 잃은 장욱이 불길 속에서 부활하는 파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환혼' 파트1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파트2인 '환혼: 빛과 그림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재욱은 극 중에서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한 도련님 장욱으로 분했다. 그는 대호국의 운명을 책임지는 술사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극을 이끌어갔다. 또 무덕이와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배우 이재욱과 '환혼' 파트1과 관련한  소감과 일문일답을 전했다.
 
다음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이재욱과 나눈 '환혼' 파트1 관련 일문일답. 

-오랜 시간 함께했던 '환혼' 파트1이 마무리됐다. 소감은.
 

▶'환혼' 파트1을 작년부터 약 1년 동안 촬영을 했다. 오랜 기간 촬영에 몰두 하다 보니 대중 여러분들 앞에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어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환혼'이 방영되고 시청자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환혼: 빛과 그림자' 촬영을 더욱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환혼'의 매력은 무엇인가.
 

▶스토리 자체가 흥미로웠다.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 없었고 장욱의 성장이 폭발적이다가 위화감 없이 녹아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더 끌렸다. 그 이야기 안에 들어가서 직접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 활극, 언제 또 이런 장르를 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 않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환혼' 파트1에서는 장욱의 성장기가 그려졌다. 장욱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장욱을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장욱은 간극이 엄청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진지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전 상황을 잊은 것처럼 행동한다. 생각과 행동, 말투 자체가 너무나 자유로운 대사들이 많았다. 이러한 캐릭터와 대사를 장욱과 이재욱화를 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장욱의 성장과 함께 화제를 모았던 게 바로 화려한 검술 액션이다. 액션신을 위해 얼마나, 어떤 준비를 했나.
 

▶장욱의 검술 액션을 위해 액션 스쿨을 다녔다. 촬영 현장에서 함께해 주시는 액션배우님께도 틈틈이 물어보고 배워가면서 준비했다. 크고 작은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장욱의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깊은 감정 연기 외에도 현실 연기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환혼' 첫 번째 방송에서 보여준 현실감 넘치는 발가락 연기로 '발연기 일인자'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처음 발연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살짝 놀라기도 했다. '연기를 못했나' 싶었는데 신체의 '발' 이 등장한 연기를 말하는 거더라. 초반 엉뚱하지만 재치 있는 장욱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장욱을 찾고자 노력했던 부분이 이러한 현실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장욱의 로맨스 연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장욱 유죄'라는 말이 돌 정도로 로맨스 눈빛이 화제였다.


▶로맨스부터 브로맨스까지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무덕이를 향한 감정선을 잘 봐주신 것 같다.

'장욱 유죄'는 윤옥(홍서희 분)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보통 그런 반응을 보여주셨던 것 같다. 장욱의 행동과 눈빛이 오해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윤옥이 장욱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된 것이라고 하시더라. 장욱도 이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스스로도 '장욱 유죄'라고 생각한다. 

-'환혼'의 명장면이나 명대사를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3부 엔딩이다. 장 백 대를 맞고 일어난 장욱이 웃음을 보인다. 촬영 당시에 상처를 받고도 꺾이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났다. 분명 아프고 무너졌겠지만 물러서지 않고 되레 폭발적인 장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장욱이라는 캐릭터가 가장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환혼'은 첫눈이들, 우기더기, 고장 커플, 환쪽이들 등 다양한 애칭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애칭은 무엇인가
 

▶캐릭터 하나하나 잘 찍어주신 감독님과 잘 써주신 작가님,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함께 연기해 주신 배우님들 덕분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애칭이 생기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했다. 모든 애칭에 애정이 간다.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환혼'에서 장욱과 다른 캐릭터들의 케미도 돋보였다. 케미 장인으로 자리 잡은 비결이 있을까. 

▶우선 촬영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또래 배우들이 많아서 더 잘 통하고 공감대가 형성됐다. 빨리 친해지기도 했고, 오랜 기간 함께 촬영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현실에서 가까운 모습들이 연기에도 보였던 것 같다. 

-'환혼' 파트1을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일까.
 

▶우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 선배님들을 얻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욱 좋았던 현장이었다. 또한, 장욱을 연기하면서 실제 경험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한층 성장한 배우 이재욱을 얻은 현장이었다. 

-'환혼: 빛과 그림자'를 기다리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아직 '환혼'은 끝나지 않았다. '환혼: 빛과 그림자'를 위해 열심히 촬영을 하면서 달려가고 있다.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파트1과 다른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신 장욱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 돌아올 장욱의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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